* 커피박 혼합 배지를 활용해 재배한 느타리. 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존 배지보다 생산량 8% 증가
2023년부터 커피박 대체 자원으로 활용 연구 진행
농민신문 박준하 기자 2025. 9. 25
버섯 재배에 커피박을 활용했더니 생산 비용은 줄고 수확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커피박을 혼합한 배지로 느타리를 재배한 결과, 기존 배지보다 생산량이 약 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배지는 버섯 재배 시 토양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인공 배양 기질이다. 국내에서는 연간 100만t 이상이 사용되며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한다. 현재 일반적인 배지는 톱밥 50%, 비트펄프 30%, 면실박 20%를 혼합해 사용한다.
경기도농기원은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정으로 인한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3년부터 커피박을 대체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그 결과 ‘톱밥 50%, 비트펄프 20%, 면실박 10%, 커피박 20%’ 혼합 배지에서 느타리버섯 수확량이 기존보다 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농가의 실증 재배에서는 수확량이 기존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커피박은 1㎏당 200~240원 수준으로, 면실박·비트펄프(500~700원)에 비해 절반 이하 가격이라 수확량이 같더라도 농가에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하태문 경기도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로 커피박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향후 세부적인 경제성 평가를 거쳐 현장 보급 확대 방안을 마련해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