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경매식집하장 조직화…산지유통 체계 강화
2025.09.30
운영자
조회수 : 1,584
* 9월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전국농협 경매식집하장운영협의회 창립총회’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앞줄 오른쪽 여덟번째부터), 박대영 초대 협의회장(경남 남해농협 조합장) 등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농협경매식집하장운영협의회

창립총회 열어…35개 농협 참여

공동 마케팅…안정적 판로 기대

맞춤형 컨설팅 등 협력 기반 마련




농민신문 김인경 기자 2025. 9. 29



경매식집하장을 운영하는 산지농협이 한데 뭉쳤다.

‘전국농협 경매식집하장운영협의회’는 9월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경매식집하장을 운영하는 전국 산지농협 35곳을 회원으로 뒀다. 총회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해당 산지농협 조합장 등 8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경매식집하장은 농가들이 생산한 다품목 소량 농산물을 집하해 산지에서 경매를 통해 분산하는 산지유통 핵심 시설이다. 농가 가까이에 위치한 만큼 생산자는 출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전국 경매식집하장은 모두 45곳으로, 이를 운영하는 산지농협은 경남지역(26곳)이 가장 많다. 이어 경북 6곳, 경기·전남·울산 1곳씩에서 경매식집하장을 운영 중이다. 물동량도 만만치 않다. 이들 경매식집하장에서 거래한 농산물은 2024년 기준 2818억원에 달한다.

전국농협 경매식집하장운영협의회 출범으로 경매식집하장의 역할과 이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동완 농협경제지주 공판사업부장은 “협의회 구성을 통해 소속 농협간 공동 마케팅이 가능해지고 급변하는 대내외 유통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산지의 거래교섭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의회 회칙에 따르면 협의회는 경매식집하장 운영 활성화를 위해 농정활동을 비롯한 홍보사업을 펼칠 수 있다. 강호동 회장은 축사에서 “집하장별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하고 노후 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산지 농산물의 주된 판로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립총회에선 초대 협의회장으로 박대영 경남 남해농협 조합장을 선출했다. 박 협의회장은 협의회 창립 전 발기인회를 이끌어왔다. 그는 “농산물 거래방식이 변화하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초대 협의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농가의 안정적 판로로서 산지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는 경매식집하장의 운영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