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올 수확기 산지 쌀값 하락 전망…“초과생산 대비 격리량 불충분”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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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nJ ‘10월 쌀가격 동향’

10월중순 전 순기대비 6% ↓

정부양곡·신곡 풀린 영향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2025. 10. 27



올해 단경기 쌀값 계절진폭이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확기 쌀값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GSnJ 인스티튜트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10월 쌀가격 동향’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단경기(7∼9월) 산지 쌀값은 20㎏ 기준 5만3951원으로 지난해 수확기(4만6175원)보다 16.8% 상승했다. 이같은 계절진폭은 2018년 이후 최고치다.

다만 본격적으로 2025년산 벼 중만생종 수확이 시작된 이달 중순부터 하락세를 띠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5일자 산지 쌀값은 6만1988원으로 9월25일자보다 9.3% 상승했다. 이는 구곡에서 신곡으로 전환될 때 발생하는 통상적인 가격 상승이라는 게 GSnJ 인스티튜트의 진단이다.

하지만 이달 15일자 산지 쌀값은 전 순기 대비 6.0% 하락해 2005년 이후 수확기에 발생한 하락폭 중 가장 컸다. 정부관리양곡의 시장 공급이 이뤄지고 신곡 출하가 본격화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말부터 정부관리양곡 5만5000t을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에 순차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GSnJ 인스티튜트가 파악한 산지 농협의 8월말 재고량은 9만2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4%(20만9000t) 적었다. 반면 9월 매입량은 15만7000t으로 지난해 대비 24.6%(3만1000t) 늘었다. 매입량 중 2024년산 구곡(정부 대여곡 포함)은 68.4%, 올해산 신곡은 16.8%(1만8000t)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확기 산지 쌀값은 현재 흐름을 이어가 하락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쌀 잠정 생산량은 357만4000t으로 지난해보다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농식품부는 초과 공급량으로 예상되는 16만5000t 중 10만t을 격리하는 내용의 수확기 대책을 발표했다.

강형준 GSnJ 인스티튜트 연구원은 “벼 깨씨무늬병으로 인한 작황 우려가 있지만 수량 감소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격리물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하락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