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농진청 슈퍼컴퓨팅센터, 데이터 분석…농업 전반 지원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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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슈퍼컴퓨팅센터장이 ‘슈퍼컴퓨터 2호기’를 소개하고 있다.




내재해성 유전자 신속 확보

기후변화 피해 최소화 노력



농민신문 조영창 기자 2025. 9. 22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기관이라고 하면 관련 기술을 개발·보급하는 곳이라고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농업 관련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제공함으로써 해당 업무 속도를 높여주는 곳이 있다. 바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슈퍼컴퓨팅센터다.

올해 9월 개소 2주년을 맞은 이곳은 기상청에서 이관받은 ‘슈퍼컴퓨터 2호기’를 기반으로 농업·생명·보건 분야 산·학·연에 초고속 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 최근엔 영농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이상기상에 대응한 종자 개발분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병해충 저항성과 고온·저온·가뭄·홍수 등에 대처할 수 있는 내재해성 유전자를 단기간에 찾아내는 것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콩 923개 자원의 유전형 분석 기간은 종전 6개월에서 4일, 고추 849개 자원은 27개월에서 2주로 단축됐다. 김민우 슈퍼컴퓨팅센터 연구사는 “과거엔 서버 처리 용량이 제한돼 데이터를 여러차례 나눠서 분석했는데, 비용은 물론 오류도 자주 발생했다”면서 “이제는 수천개의 초고속 프로세서를 동시에 가동해 정확성·속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상 예측 과정도 대폭 빨라졌다. 종전엔 ‘1개월 기후 예측’ 자료를 산출하는 데만 8일이 걸렸지만 지금은 슈퍼컴퓨터 덕분에 4시간으로 줄었다. 이태호 슈퍼컴퓨팅센터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사양의 슈퍼컴퓨터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핵심이 데이터인 만큼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 역량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