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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광주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 2036년 이전…현 부지 활용은 미정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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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업비 2천304억원 소요, 21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주차장 2천대 건립

올해 12월 이전 부지 선정, 내년 사업자 선정, 2030∼2036년 계획·설계·준공



연합뉴스 광주=장덕종 기자 2025. 10. 15



광주시가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신축을 본격화했다.

광주시는 15일 광주 북구 시화마을에서 각화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이전 건립)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안을 공개했다.

사업 기간은 2036년 12월까지이며, 공모(2025.1∼2026.5), 1단계(2026.6∼2029.12), 2단계(2030.1∼2036.12) 등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2천304억원(국비 691억, 시비 691억, 융자 922억원)으로 추산된다.

광주 일원 21만㎡ 부지(건축 8만㎡)에 지하 1층∼지상 3층, 주차장 2천대 규모 건물을 신축한다.

채소·과일·물류·상가·관리동을 한데 묶는 집적형 구조로, 물류 동선 최적화와 저온·가공 기능 보강에 중점을 뒀다.

경매장 환경을 개선하고 경매장 재배치 및 중도매인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 동선과 주차 공간을 분리하고 저온 저장시설을 증설, 상품화시설(소분, 가공, 포장 등)을 구축한다.

청결하고 환경친화적인 휴식 공간·문화시설을 갖추고, 인근 상가를 입주시킬 방침이다.

1991년 개장한 각화도매시장은 하루 평균 1만 명이 이용하고 8천대 차량이 드나들며 연간 22만t을 처리하는 호남권 최대 공영도매시장이다.

하지만 개장한 지 30년을 넘기면서 좁은 면적과 시설 노후화, 주차난 등으로 이전 신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전국 17개 공영도매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시설현대화 사업이 되지 않은 탓에 공동 배송자에, 가공장, 물류·저온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상인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상습적 교통체증으로 농산물 반입 등에도 잦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도매시장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악취 등의 민원 제기도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화사업을 추진한 광주시는 2008년 국비 사업이 확정돼 2009∼2012년 국비 123억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영업손실을 우려한 상인들의 반대로 착공도 못 하다가 2011년 사업이 취소돼 지원금 전액을 반납했다. 벌칙까지 적용받아 2016년까지 사업을 신청조차 못 했다.

광주시는 2023년 10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등 사업을 재추진했다.

시는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12월 이전 부지를 선정하고 내년에 사업자를 공모·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예비타당성조사,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 2030년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 2035∼2036년 발주, 준공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고속도로 접근성, 진입도로 확보, 환경, 재해 안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적 부지를 도출할 방침이다.

기존 부지의 사후 활용은 지역 상권과 도시재생, 공공성·수익성 등을 함께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