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국수 등 면 가공에 적합한 ‘한면’ 밀이 자라난 모습. 농촌진흥청
* 농촌진흥청은 10월30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에서 면 가공에 적합한 신품종 ‘한면’ 밀의 파종 연시회와 제품 출시회를 열었다. 농촌진흥청
농진청, 전북 김제서 파종 연시회·제품 출시회
중력분 수준의 단백질 함량으로 면발 쫄깃 탄력
추위·쓰러짐 강하고 수확 빨라 이모작에도 적합
농민신문 정성환 기자 2025. 11. 3
농촌진흥청은 10월30일 전북 김제에서 국수·라면용 밀 신품종 ‘한면’ 파종 연시회와 제품 출시회를 열었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내 밀 소비량은 연간 200만 t에 이른다. 하지만 밀 자급률은 1%에 불과하다. 특히 전체 밀 소비량의 41%를 차지하는 면류 분야에 적합한 국산 품종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면’은 이런 상황에 대응하고자 농진청이 2023년 개발한 국수용 밀 품종이다. 김제시 부량면 한마음영농조합법인에서 열린 행사에서 농민 등 참석자 100여명은 파종 현장을 지켜본 데 이 이어 가공제품 ''한면 우리밀 국수’로 만든 음식을 맛봤다.
농진청에 따르면 ‘한면’ 밀은 단백질 함량이 10.8%로 국수·라면(중력분) 제조에 적합하다. 반죽 안정도와 늘어나는 성질이 우수해 면발이 탄력 있고 쫄깃함이 잘 구현된다는 게 농진청의 자체 평가다.
추위와 쓰러짐에도 강하고 익는 시기가 빨라 이모작에도 적합하다고 농진청은 덧붙였다. 1㏊당 평균 생산량은 5.48t으로 국내 밀 농가에서 주로 재배하는 ‘금강’ 밀보다 9% 더 많다.
농진청은 ‘한면’ 밀 생산부터 판매까지를 일원화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가는 계약재배를 통해 고품질 원맥을 생산해 제분 업체에 공급하고, 제분·가공업체는 국산 밀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방식이다.
곽도연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현장을 찾아 “국산 밀 자급률 향상은 국가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과제”라면서, “소비자 기호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고, 현장과 산업체를 연결해 국산 밀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