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제주 애월읍의 레드향 재배 농가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레드향 열과 피해 심각···실질적 대책 마련 시급
한국농어민신문 홍란 기자 2025. 10. 13
유례없는 폭염과 집중호우로 레드향 열과 피해가 속출하면서 농가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농작물재해보험 보상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농가들의 실질적인 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 의원은 지난 9일 제주 애월읍에 위치한 레드향 재배 농가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농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에 따르면 일부 농가는 열과 피해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심각했으며, 이로 인해 재배를 포기하거나 품종 전환을 검토하는 농가도 늘고 있다. 이는 특정 품종의 과잉 생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폭염으로 인한 열과 피해를 ‘재해’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으며,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를 통해 재난지원금 20억원을 확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폭염으로 인한 열과 피해는 여전히 농작물재해보험의 보상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농민들이 실질적인 보상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 8월 ‘농업재해대책법’ 개정으로 폭염 피해도 보상 대상에 포함되지만 내년부터 시행되고, 특히 레드향의 열과 피해 기준이 명확히 마련되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센터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피해 농가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책이 부재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의원은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레드향 농가를 비롯한 감귤 산업 전반이 붕괴되지 않도록 정부가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 개선에 반영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