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양구에서 건조 중인 시래기. 양구군
* 청춘 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축제 포스터. 강원 양구군
230여개 농가 402㏊ 밭 생산, 소득 126억원 기대
2020년 지리적 표시 등록 마치고 다양한 상품개발
10월31일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사과축제’ 개최
농민신문 이휘빈 기자 2025. 10. 16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에 알리고 싶은 식재료’로 꼽은 강원 양구 시래기가 겨울철 별미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발 1000m 고산 분지에서 자란 양구 시래기는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K-식재료’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양구군은 올해 230여개 농가 402㏊(약121만평)에서 844t시래기를 생산해 126억원가량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구 시래기는 ‘펀치볼’로 불리는 해안면 고산분지 일대에서 재배된다. 해발 1000m가 넘는 지형에 큰 일교차와 분지 내부의 순환 바람 덕분에 재배와 건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여기에 시래기 전용 무 품종을 사용해 맛과 향이 뛰어나며, 삶으면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또한 비타민 B·C와 미네랄, 철분, 칼슘,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이 대통령은 7일 추석 연휴 예능프로그램에서 양구 시래기를 언급하며 “시래기로 음식을 만들어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하면 ‘원산지 한국을 붙여 수출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인지도도 크게 올라갔다. 이 발언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자 양구 시래기의 인지도와 판매량이 크게 상승했다.
양구군은 2020년 3월 ‘양구 시래기’를 지리적 표시 등록했으며,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과 가공을 발전시켜왔다. 식품업체와 협력해 시래기로 순대, 불고기, 만두, 탕·국류 등 즉석식품을 꾸준히 개발하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 31일부터 11월2일까지 해안면 일원에서 시래기와 사과를 결합한 ‘2025 청춘 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 축제’를 연다.
김상훈 양구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구 시래기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K-식재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산 품질 향상과 유통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겨울 대표 농산물 하면 양구 시래기가 떠오를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