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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배, 시금치 가격 뚝…추석 차례상 비용 전년보다 소폭 내려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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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협회, 전통시장·대형마트 전국 평균가격 조사

배값 전년 추석 대비 17% 하락…시금치·무도 안정세



농민신문 김인경 기자 2025. 9. 16



전통시장 기준 4인 가족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소폭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물가협회는 16일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기준 전국 평균 비용이 28만401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석보다 1.1%(3090원) 내렸다.

대형마트 기준 비용은 37만3540원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가공식품 가격이 전통시장보다 저렴했고, 전통시장은 배·대파·소고기·돼지고기 가격이 대형마트 대비 낮았다.

물가협회는 추석 차례상 비용이 낮아진 것은 채소·과일 가격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배 가격이 전년 대비 17% 낮아졌다. 올해는 추석(10월6일)이 지난해(9월17일)보다 3주가량 늦어 성수기를 앞두고 집중 출하가 이뤄지며 가격이 내렸다는 게 물가협회의 분석이다. 시금치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상여건이 양호해 공급이 안정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무도 지난해보다 내렸다.

지역별로는 지리적 특성상 물류비가 높은 제주(전통시장 기준 30만2130원)으로 차례상 비용이 가장 높았다. 농수산물 최대 생산지인 전남(26만8880원)과 그에 인접한 광주광역시(27만1900원)가 비용이 낮은 곳 1·2위를 차지했다.

임상민 물가협회 팀장은 “추석 차례상 비용 하락은 물가 안정화의 긍정적 신호”라면서 “사과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높지만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출하량이 증가해 차례상 비용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국물가정보도 12일 전통시장 내 제수용 35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의 올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29만9000원으로 전년 같은 때(30만2500원)보다 1.2%(3500원) 낮았다고 14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