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19일 강릉 오봉지소에서 정책고객 간담회를 갖고 지역 농업인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 강원 속초시에 위치한 쌍천2지하수댐 전경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 강릉 오봉지소 찾아 의견 청취
한국농어민신문 홍란 기자 2025. 9. 23
최근 강릉시에 단비가 이어지며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60%를 넘어섰다. 이에 강릉시에 선포됐던 가뭄 재난 사태가 23일 만인 지난 22일 오후 해제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해 중장기 대책을 통한 농업용수 다변화를 이뤄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 19일 강릉 오봉지소에서 정호율 한국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장 등 지역 농업인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농업인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 공급이 중단돼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공사가 양수기를 투입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하며 “기후변화로 유사한 사태가 반복될 수 있는 만큼 지하수댐 설치 등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앞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며 “농촌용수 개발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중장기·항구적 대책을 마련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는 강릉 지역 가뭄 극복과 중장기 대책 마련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농촌용수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수장과 저류지 설치는 물론 △사천저수지 물그릇 키우기 △오봉저수지 상류 보조댐 설치 △남대천·사천천 지하수댐 개발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전날인 18일에는 속초 쌍천2지하수댐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지하수댐을 활용한 수자원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쌍천2지하수댐은 2021년 공사와 속초시가 공동 설치한 생활용 취수시설로, 이번 영동지역 가뭄에도 속초시의 안정적 물 공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지표수 확보와 함께 돌발 가뭄에 대응할 지하수 자원을 확대해 수자원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공사가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업용 지하수댐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공사는 강원 영동과 도서지역 등 물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용 지하수댐 예산 확보를 지속 추진하고, 농식품부 중기재정계획에 지하수댐 설치를 반영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기반을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가뭄 재난사태 해제와 함께 계량기 75% 잠금조치가 전면 해제됐으며, 지역 축제도 재개를 검토하는 등 시민들은 일상을 되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