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밤’ 물량 줄어 값 강세…추석 명절까지 이어질 듯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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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밤·대추를 구매하고 있다.




추석 대목 임산물시장 동향

사과대추, 작황 좋아 생산량 증가

‘복조’대추와 출하겹쳐 시세 약세

송이버섯, 작년보다 가격 12% ↑



농민신문 정진수 기자 2025. 9. 25



올 추석 대목엔 사과대추 공급량이 최대 30%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밤은 조생종 외에 중생종도 출하되겠고 품위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버섯은 전년 대비 10% 이상 높은 시세로 출발했고, 건표고버섯은 출하량이 감소했음에도 수요 감소로 가격이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 밤=조·중생종이 모두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10월6일)이 늦어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작황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덕 충남 공주 정안농협 상무는 “올해산 조생종 밤은 착과기(5월말∼6월초) 고온으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3분의 1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생종은 충과(벌레 든 밤)가 전년보다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조합중앙회 임산물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3일 밤 가격(생산지 기준)은 1㎏ 상품 기준 3230원이다. 지난해 9월 평균(2949원)보다 9.5%, 평년 9월(2729원) 대비 18.4% 높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024년산 재고 부족과 올해산 조생종 생산량 감소로 대목 시세는 강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대추=대추시장은 사과대추가 가세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대추는 신선대추와 건대추로 나뉘고, 신선대추는 ‘복조’ 대추와 사과대추로 분류된다. ‘복조’ 대추는 말려서 건대추로 유통되는 품종이다. 최한옥 경북 경산 압량농협 팀장은 “2025년산 ‘복조’ 대추는 고온으로 인해 낙과가 많아 평년 대비 생산량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과대추 산지는 작황 호조를 공통적으로 말했다. 김주명 충남 부여군지역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팀장은 “올해 비가 적절히 내렸고 9월 들어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올해산 사과대추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 늘어날 것”이라며 “비품률도 지난해 30∼40%에서 올해는 5%에 그쳤다”고 말했다. 정윤민 대구 군위 팔공농협 상무는 “2025년산 사과대추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30%가량 증가하고, 과실이 단단해 식감도 좋다”고 말했다.

24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생대추’는 10㎏들이 상품 한상자당 3만2884원에 거래됐다. 생대추는 주로 신선 ‘복조' 대추다. 시세는 지난해 9월 평균(5만1221원)보다 35.8%, 평년 9월(4만9204원) 대비 33.2% 낮다. 신현민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추석 3∼4일 전까지 출하가 집중되며 시세는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사과대추는 2㎏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9016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평균(2만8944원)보다 34.3% 내렸다. 배성인 중앙청과 경매사는 “최근 사과대추도 제수용으로 사용되면서 추석에 임박해선 3만∼4만원대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버섯=전국적으로 송이버섯 첫 공판은 22일 강원 양구·인제에서 개시됐다. 지난해(9월19일)보다 3일 지연됐다.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23일 인제산 1등품 평균가격은 1㎏당 115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날 1등급 평균가격(강원 양양산·102만3300원)보다 12.4% 높다. 23일 공판량은 인제·양구산 1등품 기준 4.95㎏으로 지난해 동기(전량 양양산·0.38㎏)보다 13.0배 늘었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강원 영동지역에선 가뭄으로 출하가 지연됐지만 영서지역엔 비가 적절히 내려 작황·품위가 좋다”고 전했다.

선물용 표고버섯으로 많이 쓰이는 ‘화고(특품)’ ‘동고(상품)’ 등급은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23일 ‘화고’ 가격(생산지 기준)은 1㎏당 15만250원이었다. 지난해 9월 평균(15만1127원)과 거의 비슷하다. 안남철 전남 장흥 정남진장흥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수출팀장은 “출하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음에도 가격은 10년 전과 다를 바 없다”고 울상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