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일 서울 FKI 컨피던스센터에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TF 1차 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KTX 연계 강화 등 교통망 확충
선도권역 2곳 선정 패키지 지원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5. 10. 10
현재 외국인만 이용 가능한 공유 숙박시설을 앞으로는 내국인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교통망을 비롯해 지역 관광 인프라가 확충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TF는 관계부처와 경제단체 등 민·관으로 구성된 장관급 협의체다. 정부는 서비스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이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경제인협회도 참여해 33건의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
첫 회의에선 ‘K(케이)-컬처’ 확산에 따른 관광산업 도약 전략과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먼저 정부는 현행 7개 업종으로 한정된 관광산업 체계를 재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관광진흥법’을 정비할 방침이다. 다양한 숙박 수요를 충족하고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내국인 공유숙박 제도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공유숙박시설은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숙박시설 품질 향상을 목표로 숙박업 진흥체계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지역 관광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비수도권 교통망 확충에도 나선다. 구 부총리는 “KTX 등 간선 교통망의 지역 간, 지역 내 교통체계 연계 강 화방안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관광 선도 프로젝트’도 본격 시행한다. 내년 선도 권역 2곳을 선정해 재정 투자, 관광프로그램 개발, 규제 개선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전 부처, 기관의 관련 사업을 통합 연계하고 민간 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은 연말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10·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관광 활성화 방안도 발표했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교통 할인과 각종 국제행사 유치 확대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 부총리는 “서비스산업은 우리 경제의 부가가치 60%, 고용 70%를 담당하는 가장 큰 산업”이라면서 “서비스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수와 수출을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