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024년 4월 ‘제주농정 대전환’을 알리는 ‘디지털 과학영농, 제주농업 대도약’ 제주농업 미래비전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가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안정 체계 구축을 위한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개소식’을 진행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7월 제주농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제주DA’ 플랫폼 시연회가 이뤄지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농산물 통합마케팅 추진을 위해 전국 주요 유통업체 바이어 초청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 1차산업 ‘5조원’, 원동력과 미래
<중> 5조원 원동력···‘농정 대전환’
한국농어민신문 제주=강재남 기자 2025. 11. 4
제주 1차산업 조수입 사상 첫 5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이는 민선8기 제주도정 농정 공약 중 하나인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설립 등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농산물 수급관리 체계 구축을 비롯해 제주농업의 과학영농·디지털영농 기반 마련, 유통채널 다변화 및 내륙 통합물류센터 등 통합마케팅 추진 연계가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제주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달성과 새로운 시대 개막과 원동력 그리고 앞으로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 농업을 위한 계획과 과제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편집자주>
사상 첫 제주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달성 견인 과정에서 민선8기 제주도정의 ‘농정 대전환’ 정책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농산물은 그 동안 과잉생산, 가격 등락에 따른 품목 쏠림현상으로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대한 농업 정책 대응은 근본적 해결보다 가격 폭락 시 시장격리를 통해 공급 물량을 조절하는 임시방편적 대응책과 농업 정책 추진 부서간 소통 부재에 따른 품목간 통합 정책 수립 및 실행 제약 등 행정 칸막이 한계가 존재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농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통합적인 수급관리정책 마련이 시작됐다.
이를 위해 △‘주체 전환’ : 생산자 주도의 수급관리 지원 △‘데이터 기반’ : 농업 디지털전환 추진 △‘유통개선’ : 통합마케팅 사업 활성화 지원 △‘물류 통합’ : 내륙거점 통합물류센터 운영 등 4대 추진 전략을 기반으로 한 ‘농정 대전환’ 정책이 마련됐다.
# 생산자 주도 수급관리 지원 위해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
제주도는 우선 생산자 주도 수급관리 지원을 위해 지난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농산물 수급안정 지원 조례’를 제정과 지난 5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지난 2023년 7월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를 설립하고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운영을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에 민간위탁 해 관리체계 재구조화를 하는 한편, 행정·농협·생산자가 참여하는 품목별 TF 운영 및 수급관리운영위원회를 조직해 품목별 수급관리를 단계별로 대응하는 운영 시스템도 구축했다.
# 농업디지털센터로 전담조직 신설···‘제주DA’ 디지털 플랫폼 구축도
농업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해 지난 2023년 11월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후 지난해 1월 ‘제주농업디지털센터’를 설치하는 등 전담조직 신설을 추진했다.
이후 16개 기관에 분산된 35종의 데이터를 취합해 통합DB를 구축하고, 데이터 수집 자동화 및 AI 예측 모형 구축을 통해 지난 7월 ‘제주DA’를 공개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행정·유통주체·농업인 대상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수급관리 대응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 농산물 유통처리 방향 일원화 및 취급물량 규모화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온라인도매시장을 비롯한 대형마트, 홈쇼핑, 식자재 및 가공업체 등 유통채널 다변화를 통해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마케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 제주조공 통합마케팅 지원 앞장···지난해 판매액 4246억 ‘급성장’
‘깐마늘’ 통합브랜드 추진도
제주도는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의 품목별 TF에서 발굴된 수급안정사업을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제주조공)을 통해 추진하는 통합마케팅 활성화 지원 구조를 구축했다.
실제 지난해 양배추 작황부진에 따른 출하 지연에 대응해 조기출하 지원, 식자재업체 출하로 유통채널 다변화를 시도했으며, 양파의 대형마트 식자재 납품 인센티브 지원 및 내륙 소포장 체계 운영을 추진했다.
또 수요 감소와 생산비 증가로 재배가 위축된 마늘을 대상으로 ‘제주깐마늘’ 통합브랜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주 농산물 통합마케팅으로 지난해 기준 제주조공 판매액은 4246억원을 기록, 전년 3790억원 대비 12.0%, 2020년 2336억원 대비 81.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 내륙 통합물류센터로 물류비 절감·수취가 상승 이끌어
이와 함께 제주도는 섬이란 지역적 특성으로 물류여건이 취약한 제주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도권 및 강원권, 전라권, 영남권 3개 권역 내륙거점 통합물류센터를 설치·운영해 물류센터와 소비처 간 지선물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내륙거점 통합물류센터 운영으로 농산물 물류비가 절감됐으며, 출하처가 지난 2022년 320곳에서 2023년 694곳으로 117%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또 출하처 다변화와 직거래 확대로 지난해 기준 가락시장 출하 대비 농가수취가격은 비가림감귤 45.7%, 노지온주 9.2%, 브로콜리 13.9%, 월동무 17.1%, 천혜향 33.1%, 당근 36.9%, 양배추 40.4%로 상승하는 한편, 소비자 마트 구매가격은 브로콜리 26.9%, 월동무 3.1%, 노지온주 8.9%, 당근 25.1% 하락해 농가와 소비 모두가 상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 농정 대전환’으로 농업 실질 조수입 상승
제주특별자치도 ‘농정 대전환’ 정책 추진으로 농업 실질 조수입이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도의 ‘농정 대전환’ 정책 4대 추진 전략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년동안 제주농업의 실질 조수입이 연평균 6.1% 증가한 반면, ''농정 대전환'' 정책 추진 전략이 본격적으로 준비 및 시행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농업 실질 조수입은 연평균 7.3%를 기록하며 한층 높아지는 성과로 이어졌다.
안경아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채소류 실질 조수입 증가 및 가격 상승에 대해 “2022년 이후 월동채소 가격 상승은 생산량 감소에 따른 효과도 있으나 도에서 추진한 통합적 수급관리 정책 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준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업정책과장은 “생산자 자율적 수급관리체계 구축, 유통채널 다변화와 내륙 통합물류센터 운영 등 통합마케팅, 과학영농ㆍ디지털농업 전환 등 농정 대전환 정책이 제주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달성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무엇보다 민선8기 농정분야 핵심공약인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을 통해 품목별 연합회, 지역농협, 제주조공이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농정 대전환 정책의 효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농산물 물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내륙거점 통합물류센터 운영으로 전국 대상 통합배송 체계를 구축해 온라인 직거래 채널 확대, 물류비 절감, 농가 소득 향상, 소비자 가격 안정 등 유통구조 혁신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