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연합뉴스] 美 금리인하 재개에 한은도 10월 인하가능성…집값 등 변수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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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 [그래픽]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는 전월(7월) 대비 0.45% 상승했다
* [그래픽]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10일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4조7천억원 늘어 증가폭이 전월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한미 금리차 줄어 환율·자본유츌 위험↓…집값·대출 안정 확인해야



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 2025. 9. 18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한국은행도 다음 달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4.00∼4.25%)과 금리 격차가 1.75%포인트(p)로 줄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걱정을 다소 덜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월 1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전까지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고 가계대출 진정세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 11월로 인하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 연준, 고용 등 경기 걱정에 0.25%p↓…연내 2회 추가 인하 가능성

연준은 16∼17일(현지 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00∼4.25%로 0.25%p 내렸다.

미국의 정책금리는 지난해 9월(-0.50%p), 11월(-0.25%p), 12월(-0.25%p) 잇달아 낮아진 뒤 계속 묶여 있다가 아홉 달 만에 인하가 재개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하의 배경으로 고용 둔화 등을 들었다.

그는 "이민자 변화만큼 노동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며 "노동 공급 증가가 거의 없는 가운데 고용 수요도 급격히 줄어드는 ''''이상한 균형''''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새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도 이런 경기 우려가 반영됐다.

점도표상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가 3.9%(6월)에서 3.6%로 0.3%p 떨어졌는데, 이는 앞으로 연말까지 0.25%p씩 두 번 정도(0.50%p)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뜻이다.


◇ 한미 금리차 2%p→1.75%p…한은 "국내 여건에 집중할 여력 커져"

연준의 통화완화 의지가 강해진만큼, 한은도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가 좀 더 수월해졌다.

지난 5월 이후 미국과 기준금리와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인 2.00%p까지 벌어졌다가 이날 1.75%p로 줄면서 환율·자본유출 압력이 다소 축소된 덕이다. 원론적으로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을 크게 밑돌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지난달 2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 금통위원도 금리 인하에 따른 내외 금리차 확대와 이에 따른 환율 충격 등을 경계하며 동결을 지지했다.

한 위원은 "금리를 인하하면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부추길 우려가 크고,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도 감안할 때 (미국과) 내외 금리차 확대가 자본 유출을 통해 외환 수급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위원 역시 "현시점에서는 주택시장·가계부채 안정의 지속성에 더 중점을 두면서, 대내외 금리차도 주요 변수로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도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브리핑에서 "만약 미국의 금리 인하가 이뤄지고 외환시장 변동성만 완화된다면 국내 여건에 집중해서 (통화정책을) 볼 여력이 커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