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유통 대기업 매장서 크게 오른 쌀값…“물가안정 위해 공공유통망 확충을”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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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주 의원, 소매채널 분석

편의점 36%·대형마트 20% ↑

‘소매단계 유통비용 상승’ 지적

“점유 1위 농협만 값 안정 기여”



농민신문 김소진 기자 2025. 10. 23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쌀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쌀값 상승을 견제할 수 있는 공공유통망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갑)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쌀 소매유통채널 판매(POS)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올 8월까지 쌀 1㎏당 오프라인 판매점 평균 소매가격은 3392원이었다. 같은 기간 편의점은 6359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 3576원, 개인슈퍼 3571원, 체인슈퍼 3354원, 농협 하나로마트 3161원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쌀값 상승률도 편의점이 36.4%로 가장 높았으며, 대형마트(20.7%), 체인슈퍼(15%)가 뒤를 이었다. 반면 농협 하나로마트와 개인슈퍼는 각각 10.2%, 5.7%로 평균 상승률(13.4%)보다 낮았다.

오프라인 쌀 소매시장 점유율은 농협 하나로마트가 23만1042t(38%)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형마트 31.2%, 개인슈퍼 22.7%, 체인슈퍼 7.9%, 편의점 0.2% 순이었다. 2024년 1월부터 올 8월까지 매출액은 하나로마트 7069억원, 대형마트 5853억원, 개인슈퍼 4908억원, 체인슈퍼 1572억원, 편의점 57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 하나로마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대형마트와 개인·체인 슈퍼를 일정 부분 견제하고 있는 셈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쌀 유통비용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4∼2018년과 2019∼2023년을 비교했을 때 전체 유통 비용률은 25.6%에서 26.4%로 비슷했지만, 이윤은 4.2%에서 8.2%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출하단계 유통 비용률은 12.6%에서 11.4%, 도매단계는 4.7%에서 4.2%로 줄었으나, 소매단계는 8.3%에서 10.8%로 상승했다. 즉, 최근 5년간 출하·도매 단계의 비용은 줄었지만, 소매단계에서는 유통업체의 이윤 확대와 함께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산지 쌀시장의 65%를 점유한 지역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적자는 2014∼2018년 384억원에서 2019∼2023년엔 1254억원으로 급증했다.

송 의원은 “산지 출하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주식인 쌀값 안정에 농협이 기여하고 있다”며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공공성이 강한 유통망이 확충되게 하고 농정당국이 농업 생산 못지않게 신선 농식품 소비시장을 가꾸는 데도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