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기재부,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김장재료 수급대책 11월초 발표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5. 10. 24
최근 기상 악화로 농산물 생육이 지연되면서 먹거리 물가가 출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작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할인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이형일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품목별 가격 동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이 차관은 “잦은 강우와 급격한 기온 하강 등으로 일부 농산물 가격 변동 우려가 있다”고 진단하며 “선제적 비축 물량 방출, 할인 지원, 철저한 작황 등 가격·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산물의 경우 불리한 기상 여건과 무름병 등 병충해 확산으로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지방자치단체·농협 등은 약제·영양제를 공급하는 등 생육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과·단감과 같은 과일류는 출하가 회복될 때까지 정부 할인 지원을 유지할 계획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배추-무·마늘 등은 정부 수매비축 등 출하 조절용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대응할 방침이다. 그 밖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 방안을 담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11월초 발표한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생산자단체·유통업체 등과 협업해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10월28일~11월9일 한우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11월에는 수육용 돼지고기, 대중성 어종, 김장재료 대상 할인 행사도 벌인다.
정부는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가을철 지역축제 기간 바가지 요금과 같은 불공정한 가격 인상 사례가 없도록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주요 국내 여행지 외식·숙박 요금을 집중 관리할 전망이다. 이달부터 ‘민관합동 물가 점검반’을 가동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법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앞서 발표한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 데 이어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에 대한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12월말까지 두달 연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