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단순 보장 넘어 고령사회 맞춤 보험산업 재편해야”
2025.10.24
운영자
조회수 : 1,461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

건강관리·요양·주거·신탁 등

서비스 결합, 안정적 소득 관리

노후생활 통합지원 강화 필요



농민신문 류현주 기자 2025. 10. 24



보험산업이 단순히 위험을 보장하는 역할을 넘어 고령사회의 ‘생애 후반부를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로 재편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21일 ‘2026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해 현재 보험시장이 직면한 위험과 과제를 진단하고 향후 보험산업의 핵심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국내 보험시장은 저성장·저금리·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2026년 전체 보험료 성장률을 올해(7.4%)보다 급감한 2.3%로 전망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증가율 역시 생명보험 -0.6%, 손해보험 2.1%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황 실장은 “2024년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이후 2025∼2026년은 수익성 저하가 본격화될 시기”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보험사의 위험보장 역량과 미래 대응 여력을 저하하고 성장성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금융제도연구실장은 직면 과제에 대해 “2026년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위한 경영 대응 과제는 물론 성장성을 위한 정책 대응 과제 역시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보험산업이 즉시 추진해야 할 ‘ASAP 전략’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고령사회(Aging Society) ▲생산적 금융(Productive Finance)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이 중 고령사회 대응은 산업 구조 전환의 핵심 축으로 꼽혔다. 노 실장은 “기존 보장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건강관리·요양·주거·신탁 등 인접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고령자의 생애 후반부를 통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탁 서비스는 고령층의 자산 관리와 상속, 요양비 지출 관리 등 실질적인 삶의 질과 직결되는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험과 신탁의 결합은 은퇴 이후 소득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장기요양이나 의료비 등 돌발적 지출을 대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제시된다. 일본과 독일은 이미 연금보험과 신탁형 자산관리 상품을 연계해 ‘노후 생활 통합 관리 모델’을 확립한 상태다.

노 실장은 “보험금청구권 신탁 시행 이후 보험사의 수탁고는 금융업권 중에서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절대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며 “일반사망에만 한정된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치매보험, 상해·질병 보험 등으로 확대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신탁과 연계할 경우 보험의 활용 범위와 가치가 확장돼 새로운 수요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