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농업신문] 가락시장, 파렛트 출하율 단계적 확대 추진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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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공사, 출하자·구매자 ‘윈윈’ 영세농 지원 병행



한국농업신문 박현욱 기자 2025. 9. 29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이하 공사)가 가락시장의 파렛트 출하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및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일정에 맞춰 파렛트 출하를 단계적으로 확대·의무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2017년 무·양파·총각무를 시작으로 알배기배추, 육지당근 등 14개 품목을 대상으로 출하자 물류비를 연간 22억원 규모로 지원하며 파렛트 출하를 유도해왔다. 그 결과 2015년 6.9%에 불과하던 파렛트 출하율이 2025년 8월 기준 84% 수준으로 높아졌다.

파렛트 출하는 산지와 도매시장 상생을 위한 핵심 물류정책이다. 기존 수작업 중심의 하역은 차량 대기시간 증가, 인력난, 파손 위험 등 한계가 컸지만, 파렛트 출하 도입 이후 경매장 회전율이 상승하고 운송비 절감, 기사 섭외 용이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출하자는 충격·압상으로 인한 상품 손실이 줄고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이 개선되는 이점을 누리고 있다. 배추의 경우 과거 ‘재’ 관행이 사라지며 연간 약 85억원의 추가 수익이 출하자에게 돌아갔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정온시설이 속속 도입되면서 파렛트 적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의회가 지난 8월 ‘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개정(안)’을 발의, 단계적 의무화 조항을 담아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다만 영세농이나 다품종 소량 생산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공사는 근교산 엽채·쌈채류를 대상으로 순회수집 운송기사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 올해 4~8월 파렛트 출하율을 전년 대비 약 2배 끌어올렸다. 향후 지원 품목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다.

문영표 사장은 “파렛트 출하 확대는 물류체계 개선을 통한 산지와 도매시장의 동반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며 “출하 여건을 고려해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