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농업신문] 농산물 유통비용 소매단계 최다 ‘25%’···도매는 ‘14%’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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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가격 안정 소매 단계 효율화 필요성 제기



한국농업신문 박현욱 기자 2025. 9. 29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이 전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도매 유통 비용이 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실제로 도매 유통 비용은 14%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에서도 도매 유통 단계 축소를 농산물 유통 개선안에 담고 추진 중이지만 실제 유통과정 상에서 소매 유통 비용이 가장 높은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농산물 소비자 지불가격에서 차지하는 유통비용률은 49.2%로 조사됐다. 이 중 직·간접비가 각각 17.1%, 17.5%를 차지하고, 이윤은 14.6%다. 단계별로는 출하단계 9.5%, 도매단계 14.5%, 소매단계가 2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즉 소비자 가격에서 소매 유통비용이 전체의 4분의 1 수준을 차지하며, 도매 단계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셈이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과 유통 효율화를 위해 도매시장 거래 비중 축소, 온라인 직거래 확대, 산지유통센터(APC) 활성화 등을 포함한 개선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정부는 도매시장 유통 효율화에 방점을 찍고 개선안을 추진 중이지만 도매 유통 비용은 전체의 14%에 불과하고, 소매단계가 절반 가까운 부담을 차지하는 만큼, 도매단계 개편만으로는 소비자 체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소매단계의 구조적 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물류비, 인건비,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서 소매 유통비용은 5년째 2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한 유통 전문가는 “도매시장 구조조정도 필요하지만, 소매 단계의 유통 효율화 없이는 가격 안정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며 “대형마트·온라인 플랫폼과의 연계 강화, 물류 자동화, 유통 인력 지원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