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기상 여건이 양호해 쌀 단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 오르고 일조시간 많아 단위생산량 늘어
이달 잦은 비로 도열병 등 증가, 방제 등 변수
농식품부 “햅쌀 판매땐 가격 안정…내달 쌀 수급대책 준비”
농민신문 이휘빈 기자 2025. 9. 28
올해 농가의 쌀 작황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8일 올해 기상 여건이 양호해 쌀 단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산 쌀 단위 생산량은 10α당 524∼531㎏으로 지난해보다 2.0∼3.2%, 평년 대비 1.2∼2.5%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수확기까지 호우 등 기상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작황은 양호하지만 쌀 생산량은 335만∼360만t으로 지난해(359만t)나 평년(368만t)보다 적을 수 있다. 이는 올해 재배면적이 67만7000㏊로 지난해보다 2만㏊(2.9%)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간 전략작물직불제와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 벼 재배면적 조정정책으로 4년 연속 줄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이달 중순 표본 농가를 조사한 결과 올해 조생종과 중만생종 벼 생육은 지난해보다 양호하다. 6∼8월 생육기에 평균 기온이 높았고 일조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9월에 잦은 비로 깨씨무늬병, 잎집무늬마름병, 도열병이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찰과 방제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벼 생육 상황 조사에서도 1㎡당 평균 벼알 수는 3만5649개로 지난해보다 1.4%, 평년보다 4% 많았다.
산지 쌀 가격은 9월15일 기준 20㎏당 5만6333원으로 지난해보다 28.8% 올랐다. 이 가격은 보통 수확기인 10~12월 이전에 재고가 줄어드는 단경기(7∼9월)에 오르는 경향이 있다. 산지 유통업체 재고량은 9월10일 기준 6만8000t으로 지난해보다 19만t 줄고, 평년보다 12만t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이달 정부가 양곡 5만5000t을 추가 공급하면서 산지 쌀값 오름세는 둔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햅쌀 생산량의 90%인 중만생종이 다음달 초·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수확되면 쌀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0월 통계청 발표 예상 생산량을 바탕으로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작황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어보면 쌀 소비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다소 과잉이 예측되는 만큼 올해 작황과 가격을 관찰해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