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텍’, WFP 공식 공급업체 선정
영양강화립 201톤, 방글라데시 지원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2025. 9. 16
대한민국 농식품 기업 ‘젤텍’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으로부터 영양강화립(쌀)의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는 우리 농식품 기업이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정부의 식량원조사업 추진 역사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우리 정부의 식량원조사업이 단순한 쌀 공여를 넘어 국내 기업의 수출길을 여는 내실화된 공적개발원조(ODA) 모델로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4년 11월 글로벌공공조달수출상담회(GPPM)에서 WFP조달담당관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농식품부·조달청·기획재정부와 한국식품클러스터진흥원이 함께하는 ‘UN 조달시장 진출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 협의체에서는 영양강화립을 수출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UN 식품 공급자 등록을 위한 ‘세계영양개선연합 인증’을 국내 기업 최초로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농식품 기업 ‘젤텍’이 WFP로부터 영양강화립 공급자로 선정돼 대한민국 최초로 27억5000만달러 규모의 UN 식품조달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국산 영양강화립(물량 201톤)은 10월 방글라데시로 출항하는 원조 쌀 2만64톤과 함께 현지 난민·취약계층의 영양 개선에 활용된다. WFP는 2029년까지 원조 쌀 중 영양강화쌀의 비중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톤 식량원조와 영양강화립 첫 지원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 직무대리는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함께 기아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동시에, 식량원조사업이 국내 농식품 산업 성장과 연계되는 내실화된 사업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영양강화립뿐 아니라 영양강화 비스킷, 슈퍼시리얼 등 다양한 품목으로 우리 농식품 기업의 UN 조달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