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일부 지역이라더니..곳곳에서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
202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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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서울 서남권·경기 일부 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 곳곳에서 8월 초부터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동작·서초·영등포·관악, 고양 일산동구 등등

8월 5일부터 지속 발생… 지금까지 피해만도 764건

이용자 전수조사·수사 확대·피해 배상 필요



농민신문 이휘빈 기자 2025. 9. 21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서울 서남권·경기 일부 지역뿐만 아니라, 8월 초부터 수도권 곳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경찰 수사 범위보다 피해가 넓게 확인되면서 전수조사가 요구되고 있지만, KT의 미온적 태도에 진상 규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을)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증 시간 기준 소액결제 해킹 피해가 서울 동작구, 서초구, 고양시 일산동구 등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처음 피해가 발생한 시점으로 지목한 8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일대에서 15명이 26차례에 걸쳐 962만원 피해를 봤다. 8일과 11일 양일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세 명이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227만원의 소액결제 피해를 입었다. 이어 12일∼13일 경기 광명시, 15일 서울 금천구,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21일 경기 과천시, 26일부터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인천 부평구 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언론보도로 처음 알려진 9월 4일과 5일에도 각각 83건(2499만원)과 14건(549만원) 등 총 100건에 가까운 무단 결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KT는 국회에 4일과 5일에는 피해 건수가 없었다고 보고 한 바 있다. 피해자 수도 1차 발표에서는 278명이라고 했다가 이어 4일과 5일 피해를 포함해 362명이라고 정정했다. 지금까지 피해 건수는 1차 집계 당시 527건에서 764건으로 늘었다.

이렇게 피해 현황이 늘어나는 이유는 자동응답전화(ARS)에 국한해 자의적이고 소극적인 대응을 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KT가 ARS 신호를 탈취해 소액결제에 성공한 사례에만 주목해, 피해 현황을 ARS 수신 상황만 따져 집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증 애플리케이션 패스(PASS) 또는 카카오톡 무단 로그인 등의 사례 등을 경험했다는 피해자들의 제보 소식도 이어졌다.

황 의원은 “KT 해킹 사태의 전모가 밝혀지면 밝혀질수록 KT가 거짓 변명만 늘어놓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소액결제가 이뤄진 모든 고객에게 직접 결제 현황을 고지하고 피해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고의적 축소 은폐 시도를 반복한 KT에 대해서는 SKT 때보다 더 강력한 제재와 함께 피해 배상 강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