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수율 50% 넘긴 강릉 오봉저수지. 연합뉴스
21일 기준 53.5% 달성, 14.8%포인트↑
아파트 113곳 대상 제한급수 조치 해제
도암댐 비상 방류, 정수처리 가능 판정
농민신문 이휘빈 기자 2025. 9. 21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시행했던 강릉지역에 단비가 내려 시민들이 한숨을 돌렸다. 특히 저수조 용량 100t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제한급수 조치가 풀려 시민들이 일상을 되찾게 됐다.
21일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강릉지역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53.5%(평년 72.7%)로 전날 38.7%보다 14.8%포인트 상승했다. 12일 역대 최저치인 11.5%에서 9일 만에 저수율 50%를 넘긴 것이다.
이는 19일과 21일까지 강릉지역에 내린 비가 큰 영향을 미쳤다. 오봉저수지 인근 주요 지점 강수량은 지난 12일부터 21일 오전 11시까지 강릉 닭목재 285㎜, 도마 266.5㎜, 삽당령 243.5㎜, 왕산 238.5㎜를 기록했다. 특히 19일부터 해당 지역에 100㎜에 가까운 비가 내리며 저수율이 올라갔다. 이에 강릉 시내 저수조 용량 100t 이상 아파트 113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시간제 제한 급수도 19일 오후 6시 전면 해제됐다.
또한 20일에는 하루 약 1만t의 물을 강릉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평창 도암댐도 비상 방류를 재개했다. 도암댐 방류는 수질 문제로 2001년 중단된 이후 24년간 닫혔지만, 가뭄이 극심해지자 한시적 수용을 결정했다. 강릉시는 수질검증위원회와 비상 방류구에서 당일 측정이 가능한 수소이온농도, 용존산소 등의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시행한 결과, 정수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강릉시 관계자는 “비상 방류수 수질검사 결과를 강릉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매일 엄격한 모니터링을 통해 도암댐 수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