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2030 ‘서울살이’ 4050 ‘지방살이’ 위해 움직였다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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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청년층과 중장년층 순이동률, 2004~2024
* 수도권 1인 이동자의 청년층과 중장년층 전입 사유별 순이동 2013~2024




통계청,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발표

청년은 취업·전직·이직·근무지 등 이유

중장년층은 자연환경·주택 고려 사항

수도권 유입세, 2052년까지 지속 전망



농민신문 이휘빈 기자 2025. 9. 18



청년층은 취업과 진학을 위해 수도권으로 몰리고, 중장년층은 쾌적한 자연환경을 찾아 지방으로 떠나는 인구 이동 현상이 뚜렷해졌다. 또한 서울에 자리 잡은 청년층은 주거 문제로 경기·인천으로 다시 이동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을 17일 발표했다. 2020년에도 관련 자료를 냈지만 이번에는 청년층(19~34세)과 중장년층(40~64세)을 구분해 분석했다.


◆수도권,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수도권은 2011년 처음으로 유입보다 유출 인구가 많은 순유출을 보였으나, 2017년부터는 순유입으로 바뀌었다. 이는 2010년대 초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정부 부처 세종시 이전의 영향으로 일시적 유출이 발생했으나 부처 이전이 마무리된 2017년쯤 다시 수도권 인구 유입 움직임이 강해졌다.

세대별로는 청년층의 수도권 순유입이 계속된 반면 중장년층은 2007년부터 순유출이 지속됐다. 수도권 유입 사유는 주로 취업·전직·이직·근무지 이동 등 직업 관련이 많았다. 주택 문제를 이유로 한 이동은 2014~2024년 사이 18.9%에서 10.9%로 줄었다. 반면 교육 사유는 같은 기간 8.8%에서 12.4%로 늘었다.


◆늘어난 ‘1인 이동’=가족 없이 홀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또는 수도권 안에서 거처를 다시 옮기는 ‘1인 이동’도 크게 늘어났다. 2024년 기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할 때 77.9%, 반대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할 때 74.0%가 1인 이동이었다. 이는 20년 전보다 각각 20.0%포인트, 17.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안에서도 1인 이동 비중은 2004년 32.5%에서 2024년 49.7%로 17.2%포인트 상승했다.

1인 이동에서도 청년층은 순유입, 중장년층은 순유출 경향을 보였다. 2024년 청년층의 주요 이동 이유는 직업(5만8000명), 교육(1만6000명)이었다. 중장년층은 자연환경, 주택(각 4000명), 직업(3000명) 등이었다.


◆지역별 특징 뚜렷=청년층은 영남·호남·중부권 모두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인구가 유입인구보다 많았다. 2024년 기준 경남 창원, 전북 전주, 대구 달서구에서 빠져 나간 청년이 가장 많았다. 반대로 수도권에서 청년 순유출이 많은 곳은 충남 아산·천안·당진, 충북 청주 순이었다.

수도권 내부 이동에서는 서울이 최근 20년간 순유출이 지속돼 경기도로 이동이 많았다. 청년층은 서울에서 빠져 나가 경기·인천으로 유입되는 패턴이 나타났다. 다만 비수도권과의 이동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순유입이 많았다. 이는 비수도권에서 서울로 이사온 뒤 다시 경기· 인천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장년층은 2008년부터 서울, 인천, 경기 모두에서 순유출이 지속됐다. 특히 서울에서 주택 문제로 떠난 이들이 경기로 전입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다만 수도권의 인구 유입세는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실시한 2022년 기준 시도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 비중은 당시 50.5%에서 2052년 53.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집중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