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유망계통 현장평가회
농업인신문 백종수 기자 2025. 10. 31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이 10월 30일 함양군 함양읍에서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전분용 고구마 유망계통 현장적응시험 평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립식량과학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를 비롯해 전국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가공업체,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평가회는 전분용 고구마의 수량성과 품질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생산 기반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전분용으로 육성한 ‘다원미’ 와 ‘초전8호’ , 농촌진흥청에서 개발 중인 ‘목포123호’ 등을 대상으로 생육 특성과 수량성을 비교·평가했다.
‘다원미’는 전분 함량이 높고 수량성과 가공적성이 우수한 전분용 계통으로, 2025년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경남지역 23ha에서 계약재배 중이다. ‘초전8호’ 와 ‘목포123호’ 는 전분 함량과 수량, 지역 적응성 등을 검토 중인 유망계통으로, 향후 품종 출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분용 고구마는 가공식품·제지·제과·제빵·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전분사업의 중요한 기반이 되는 작물이다.
현재 국내 전분 원료곡의 약 78%가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전분 수입액은 2,726만 달러, 수입량은 약 2만 1천 톤에 이른다.
국내 고구마 전분 생산량은 약 3천 톤 수준으로, 국산 전분용 고구마의 생산 확대와 자급률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행사는 국산 전분 원료곡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전분용 고구마 품종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다원미’ 와 ‘초전8호’ 는 우수한 수량성과 품질이 검증돼, 향후 전분용 고구마로의 확대 보급이 유망할 것으로 평가되었다.
정찬식 농업기술원장은 “전분용 고구마는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산업적 가치를 확장할 수 있는 전략 작물” 이라며 “앞으로 논 재배 확대를 통해 전분용 고구마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 했다.
한선경 식량과학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장은 “중앙과 도가 협력하여 전분용 고구마의 생산단계의 생력화 기술, 수확 후 관리 및 전분 가공 기술 등 전 주기적 연구와 현장 실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