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탓에 막바지 물량 줄어
출하량 늘면서 시세 떨어질 듯
농민신문 서효상 기자 2025. 10. 11
추석 직후인 데도 배·감귤·포도 등 과일 주요 품목 시세가 전년보다 높게 형성됐다. 연휴 탓에 막바지 물량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달 중하순으로 접어들면서는 시세가 보합세 또는 약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신고’ 배는 15㎏들이 상품 한상자당 6만5298원에 거래됐다. 전년 10월 평균(5만888원)보다 28.3%, 평년 10월(4만7520원)보다 37.4% 높다.
포도도 전년 동기와 견줘 시세가 올랐다. 샤인머스캣은 2㎏들이 상품 한상자당 9138원에 낙찰됐다. 전년 10월 평균(7971원)보다 14.6% 높다. ‘캠벨얼리’도 3㎏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8614원에 경락되면서 전년 10월(1만1702원)보다 59.1% 상승했다.
유통인들은 기록적으로 긴 연휴 탓에 막바지 시장 반입량이 오히려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10월 과일 관측’에서 사과를 포함한 주요 품목 과일값이 전년 동기보다 대부분 하락하겠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사과는 이미 값이 전년보다 내렸다. 10일 가락시장에서 ‘후지’ 사과 경락값은 10㎏들이 상품 한상자당 4만7988원을 기록했다. 전년 10월 평균(5만8640원)보다 18.2% 낮고, 평년 10월(4만5148원)보다는 6.3% 높다.
특히 사과값 관측이 심상치 않다. 이달 출하량이 전년보다 1.2% 감소할 전망인 데도 시세는 약세로 예측돼서다. 농경연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10월 중 출하된 사과 일부 품종이 올해는 추석 성수기에 맞춰 조기 출하됐고, 추석 이후엔 일반적으로 과일 수요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배와 샤인머스캣 포도는 이달 출하량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에 따르면 이달 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3%, 샤인머스캣은 5.6%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노지감귤과 ‘캠벨얼리’ 포도는 2.8%·1.4%씩 전년 대비 출하량이 줄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