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연합뉴스
곡물, 유제품, 유지류, 설탕 가격 하락
밀 3개월 연속 하락…수요 부진에 풍작 영향
육류가격…미국 공급 부족으로 강세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2025. 10. 7
올해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한달 전보다 소폭 하락했다.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9.7포인트) 대비 소폭 하락한 128.8포인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곡물·유제품·설탕·유지류 가격은 하락, 육류가격은 상승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해 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 가격지수가 100이다.
올 9월 곡물가격지수는 105.0포인트로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국제 밀가격은 국제 수요 부진과 러시아·유럽·북미 등 주요 산지의 풍작 영향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옥수수 또한 브라질과 미국의 풍부한 공급 전망, 아르헨티나의 수출세 일시 중단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보리·수수 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쌀은 인디카 품종 중심으로 0.5% 하락했는데, 필리핀·아프리카 등 구매국 수요 둔화와 풍부한 수출물량 영향이다.
유지류 가격지수도 167.9포인트로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팜유와 대두유 가격이 하락했고, 해바라기유와 유채유는 공급 제약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유제품은 148.3포인트로 전월보다 2.6%, 설탕은 99.4포인트로 4.1% 각각 하락했다. 유제품의 경우 북반구 수요 감소, 뉴질랜드의 생산 확대 기대가 영향을 끼쳤다. 설탕은 브라질 남부 주요 재배지역의 대규모 분쇄와 설탕 비중 확대에 따른 높은 당분 생산량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육류 가격지수는 127.8포인트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는데, 쇠고기와 양고기 가격 상승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수요 강세와 공급 부족, 오세아니아의 수출물량 제한이 영향을 미쳤다. 돼지고기와 가금육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