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축유통신문] 전북 고창 대성농협, ‘수입산 당근’ 판매 논란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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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소득 악화 우려…지역 농협 설립 취지 훼손 지적



농축유통신문 신재호 기자 2025. 10. 16



전북 고창 지역의 대성농협 하나로마트가 중국산 수입 당근을 판매하고 있어 지역 농민과 조합원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역 농협은 생산자 농민을 조합원으로 두고, 국산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유통 기반 확보를 위해 설립·운영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그러나 수입 당근 판매로 인해 국내산 당근 가격 하락과 농가 소득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산 당근 가격은 평년 대비 40% 하락하며 20kg 1박스 기준 도매가가 평균 2만 원 수준으로, 생산원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성농협 하나로마트가 수입 당근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는 점은 조합원의 이익과 농협 설립 취지에 반한다는 지적이다.

한 지역 농민은 “농가는 생계를 위해 버티고 있는데, 농협에서는 수입산을 팔고 있다”며 “농협이 조합원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가격 보호라는 설립 목적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농협중앙회 차원의 지도·감독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나로마트가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협 공동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중앙회 차원에서 관리·감독 권한이 있다는 지적이다.

농업인생산자단체 관계자는 “수입산 농산물의 무분별한 유통은 국내 농가 소득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농협은 조합원 이익 보호와 지역 농산물 유통 안정이라는 본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