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농어민신문] 산불 초동대응 권한 소방에 부여···군 헬기 등 가용자원 총동원
202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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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충청남도 공주시 공산성 일원에서 열린 산불진화 통합훈련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인호 산림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 22일 충청남도 공주시 공산성 일원에서 열린 산불진화 통합훈련에서 산림청, 국방부 등 유관기관 헬기가 산불진화훈련을 하고 있다.
* 22일 충청남도 공주시 공산성 일원에서 열린 산불진화 통합훈련에서 공중진화대원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고성능 산불진화차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공중·특수진화대 인력 130명↑

헬기 20대 확대·출동시간 단축

내화수림대 조성·임도 확충도



한국농어민신문 홍란 기자 2025. 10. 24



산림청이 대형 산불의 재발을 막기 위해 산불 대응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앞으로는 소방에 초동대응 권한을 부여하고, 재난성 산불이 우려될 경우 산불 규모와 관계없이 산림청장이 직접 지휘하게 된다.

산림청은 22일 행정안전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마련한 ‘산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9대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핵심은 가용자원의 총동원을 통한 신속한 초동 진화다. 산불 발생 시 군 헬기 등 가용자원을 즉시 투입해 조기 진화를 유도하며, 산불조심기간에는 총 143대의 군 헬기가 투입된다. 산림청 헬기도 현재 50대에서 2035년까지 70대로 확충되고, 출동시간은 기존 5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공중·특수진화대 인력은 539명에서 669명으로 늘리고, 소방에 초동대응 권한을 부여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또 기존에는 1000ha 이상이거나 2개 이상 시·도에 걸친 산불로 확산해야 산림청이 지휘권을 가졌으나, 앞으로는 재난성 산불이 우려될 경우 산불 규모와 관계없이 산림청장이 신속히 지휘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산불 대응단계를 현행 4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하고, 봄철 산불조심기간에는 권역별 산불방지센터를 상시 운영한다. 산불 위험지역에는 주민대피계획 수립도 의무화된다.

예방대책도 강화된다. 산림과 민가·국가유산 등 건축물 사이에 일정한 이격거리를 확보하고, 민가 주변 수목 관리 기준을 개선한다. 또 농번기에 집중됐던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시기를 가을철 수확기 이후로 확대한다. 매년 3월 첫째 주를 ‘산불조심 주간’으로 지정하고, 산불 원인자에 대한 처벌과 과태료 부과 기준도 강화해 경각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산림 복원과 관리체계도 개선된다. 산림청은 자연력을 최대한 활용한 복원과 재난에 강한 숲 조성에 나선다. 산불 피해 정도와 지역 특성에 따라 자연·생태·조림 복원을 병행하고, 굴참나무·상수리나무 등 내화수림대를 조성해 산불 확산을 차단한다. 과밀림과 침엽수 단순림은 솎아베기와 혼합림 조성을 통해 내화성을 높이며, 진화임도 확충과 사후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한편 산림청은 이날 충남 공주시 공산성 일원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실제 상황을 가정한 ‘2025년 산불진화 통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유관기관 간 공조를 강화하고, 산불 초기 진화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3월 유례없는 대형산불의 아픔을 기억하며 다시는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산불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