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끝난 고랭지 ‘호밀’ 로 토양 보호
농업인신문 성낙중 기자 2025. 9. 12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작물 거둠이 끝난 경사 밭에 덮는 작물을 심어 토양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랭지 밭은 경사도가 7% 이상인 경우가 많아 평지보다 빗물에 토양이 유실될 위험성이 높다. 특히 여름배추와 감자 등 작물 수확이 끝나는 9월부터는 흙이 드러난 상태가 되는데, 이 시기에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겹치면 흙이 쉽게 씻겨 내려간다.
농진청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확 후 호밀과 헤어리베치 같은 덮는 작물을 심은 밭은 토양 유실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6일부터 이듬해 6월 15일까지 총 254.1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덮는 작물을 재배한 밭의 2∼15% 경사도에서는 맨땅 대비 토양 유실이 99%까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2024년 강원도 평창 대관령 지역에 9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총 375mm의 큰비가 내렸는데, 이때는 막 씨를 뿌려 잎이 충분히 자라지 못한 초기 단계라 1ha당 6.6톤이라는 상당한 토양 유실이 발생했다.
따라서 덮는 작물 심는 시기를 정할 때는 반드시 기상예보를 확인해 집중호우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