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원예산업신문] “과수 내재해성 품종·대목 개발 시급”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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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산업, 기존 품종·대목 체계 기후위기 대응 한계

원예학회 추계학술 발표회서 지적



원예산업신문 권성환 기자 2025. 10. 29



이상기상으로 과수 산업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품종과 대목 체계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폭염과 냉해, 태풍 등 자연재해가 일상화되면서 주요 과수의 생산 기반이 흔들리고, 농가의 경영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2017년 3만㏊에 불과하던 농작물 피해 면적은 2023년 14만2천㏊로 4.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농작물재해보험 보상액도 750억 원에서 1,7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과수 분야는 고온·저온·저일조·태풍·우박 등 복합 재해가 생육 전 과정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원예학회 임시총회 및 제122차 추계학술발표회’에서 윤수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기초기반과장은 “내재해성 품종의 개발과 신속한 현장 보급은 기상재해 대응의 핵심 전략”이라며 “이를 위해 두 가지 과제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 속도가 빠르고 재해 양상이 복합화되는 만큼, 품종의 내재해성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평가·선발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술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또한 전통 육종 방식은 기간이 길고 효율성이 낮기 때문에, 분자마커 기반 조기 선발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육종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형민 서울대학교 농림생물자원학과 교수는 “기후변화와 재배지 이동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대목의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병해충 저항성과 환경 적응력을 동시에 갖춘 대목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대목 연구는 병해충 저항성과 기후 대응, 신품종 육성에서 일정 성과를 거뒀지만, 앞으로는 첨단 분석기술과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대목과 접수 간 상호작용, 환경 적응 메커니즘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연구 체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