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9월과 10월 미국 서부와 남부에서 ‘K-푸드 페어’를 개최했다. 지난 11~12일 휴스턴에서 개최된 소비자체험행사에서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미국 서부와 남부 잇는 ‘K-푸드 페어’ 개최
B2B 수출상담회·B2C 소비자체험행사 추진
소비 저변 및 유통망·인지도 확대 등 기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5. 10. 14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aT)가 현지에서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에 발맞춰 ‘2025 K-푸드 페어’를 개최했다. 한국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이번 페어는 서부 중심도시 로스앤젤레스(9월)와 남부 최대도시 휴스턴(10월)로 나눠 진행됐으며, 프로그램 역시 각각 B2B 수출상담회와 B2C 소비자체험행사로 구분했다. 이번 페어는 특히 K-푸드 수출 기반 강화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
aT에 따르면 지난 9월 24~25일 양일 간 로스앤젤레스 쉐라톤 세리토스 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는 국내 43개 식품기업과 미주 바이어 77개사가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해당 페어에선 415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전통주와 가정간편식(HMR), 장류·소스류가 바이어의 관심을 끌어 총 980만달러 규모의 MOU 11건이 체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스앤젤레스 페어에선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는데 aT는 △현지 인플루언서 대상 마켓 테스트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정 유의사항과 관세 대응 세미나 △북미 진출을 위한 지적재산권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상담회에 참여한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휴스턴에서 개최된 소비자체험행사는 ‘휴스턴 K-페스티벌’과 연계해 대규모 축제로 진행됐다. aT는 K-푸드 홍보관을 통해 라면과 스낵류, 음료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등 K-푸드 알리기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aT는 특히 30℃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를 식혀준 한국산 배 음료,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장면을 모티브로 한 케데헌 K-푸드 한상차림, 한국 쌀 과자를 활용한 ‘크로거 셰프 주니어’의 쿠킹클래스, K-푸드 퀴즈쇼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고 자평했다.
뿐만 아니라 휴스턴 페어에선 미국 내 27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대형 유통업체 크로거와의 협업도 추진돼 농심·대상·왕글로벌넷·푸른촌 등 현지 주요 벤더사의 홍보부스 운영으로 스낵류와 떡볶이, 음료류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점검했다. aT는 이를 토대로 크로거 매장 입점을 지원하고 바이어·벤더 간 교류도 강화해 현지 유통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미국은 세계 최대의 K-푸드 수출시장으로 K-콘텐츠 팬덤문화와 K-푸드 소비가 자연스럽게 결합해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는 곳”이라며 “내년에 설립되는 휴스턴 지사를 통해 미국 남부시장과 멕시코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