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신의 선물이라던 ‘가루쌀’…“소비부진에 1.8만t 창고행”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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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농림축산식품부·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어기구 의원, 농식품부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2만704t 생산…12.7% 소비

“오락가락 농정으로 농민만 피해 막대”



농민신문 김소진 기자 2025. 10. 13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은 윤석열정부의 전략작물 정책이 소비처 부재로 인해 막대한 재고와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윤석열 정부가 ‘신의 선물’이라며 육성을 독려했던 가루쌀(분질미)은 지난해 생산량 2만704t 중 소비된 물량이 2622t(12.7%)에 불과했다. 소비 부진으로 인해 1만8082t이 창고에 쌓여 있으며, 보관 비용만 매달 1억2500만원에 달한다.

사업 예산은 2023년 71억원, 2024년 168억원, 2025년 193억원으로 급증했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101억원만 편성됐다. 재배 면적 역시 올해 1만6000㏊에서 내년 8000㏊로 절반 감축될 예정이다.

국산콩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논콩 재배 확대 정책으로 생산량이 2023년 14만1500t에서 2025년에는 17만8000t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현재 보관 중인 물량만 7만9020t, 보관 비용은 매달 4억4000만원에 달한다.

이처럼 정부는 2023년 쌀 수급 안정을 명분으로 가루쌀과 논콩을 전략작물직불 품목에 추가하며 재배를 장려했지만, 판로 확보에 실패해 정부 매입이 장기 보관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어 의원은 “정부를 믿고 가루쌀과 논콩 재배에 투자한 농민들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오락가락하는 농정으로 더 이상 농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수급관리와 소비 활성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