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지구온난화·산불 악순환”…향후 연간 140만명 사망 전망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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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산불 발생 빈도와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인류 건강에 막대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美·中 연구팀, 산불 증가 따른 조기 사망 영향 분석

2099년, 산불 연기 조기 사망자 연간 140만명 전망

“각국, 산불·초미세먼지 건강 피해 대응 마련해야”



농민신문 김미혜 기자 2025. 9. 22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증가와 이로 인한 초미세먼지(PM2.5) 오염이 향후 인류 건강에 막대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화대학교 장창(Qiang Zhang) 교수 연구팀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마셜 버크(Marshall Burke)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각각 발표한 논문에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산불 증가가 조기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 산불 발생 빈도와 규모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꾸준히 확대됐다. 산불 연기로 발생하는 대기오염은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데, 특히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는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칭화대 연구팀은 기계학습 기반 예측 모델을 활용해 미래 산불 피해 면적과 연기 배출량을 추정한 뒤, 이에 따른 초미세먼지 노출과 조기 사망 위험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2010~2014년 대비 2095~2099년에는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SSP2&#82114.5)에서도 산불 연기에 따른 조기 사망자가 약 6배 증가해 연간 1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차이도 컸다. 아프리카에서는 화재 관련 사망이 11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 반면, 유럽과 미국은 1~2배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2001~2021년 화재 관측 자료와 통계·기계학습 기법으로 북미 전역의 산불 발생에 따른 초미세먼지 농도를 예측하고 건강 피해를 산출했다. 분석에 따르면 고배출 시나리오(SSP3&#82117.0)에서 2050년까지 미국에서만 매년 약 7만1420명이 추가로 조기 사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2055년 누적 사망자는 1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으며, 특히 캘리포니아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과 워싱턴, 텍사스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사망자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두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산불 연기가 초래할 수 있는 막대한 건강 부담을 보여준다”며 “각국 정부가 산불 위험을 줄이고 연기에 따른 건강 피해를 완화할 정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