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가구원 수별 가구 비중 변화]서울시가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혼인·이혼 추이, 가족·가구 형태 변화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울시, 시민 가족형태 변화 분석 발표
1인 가구 39.9%…고령자가구 전체 30%
다문화·비친족 가구↑…맞춤형 정책 추진
농민신문 김미혜 기자 2025. 9. 15
서울의 가족 풍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1인 가구가 전체의 40%에 육박하며 가장 흔한 가구 형태가 됐고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구는 8년 새 40% 넘게 감소했다. 고령자 가구는 전체의 3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15일 통계청 인구총조사와 인구동향조사를 바탕으로 한 ‘서울시민의 결혼과 가족 형태 변화’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4만4746건이던 혼인 건수는 팬데믹 기간 급감해 2022년 3만5752건까지 떨어졌으나, 2023년 3만6324건으로 반등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6.9% 늘어난 4만2471건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초혼 평균 연령은 남성 34.3세, 여성 32.4세로 2005년보다 각각 3년 이상 늦어졌다.
국제결혼은 전체 혼인의 약 10%를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신고된 국제결혼은 총 4006건으로 한국인 남편-외국인 아내 혼인이 2633건, 외국인 남편-한국인 아내 혼인이 1373건으로 집계됐다.
이혼은 감소세를 이어가 2024년 1만2154건으로 10년 전보다 약 37% 줄었다. 그러나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1.9세, 여성 49.4세로 2000년에 비해 각각 11.1세, 12세 이상 높아졌다. 60세 이상 황혼 이혼은 전체 이혼의 25%로 20여 년 전 3%대에서 크게 늘었다.
가구 형태 변화도 뚜렷하다. 2024년 기준 서울의 1인 가구는 166만 가구로 전체의 39.9%를 차지해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 잡았다. 4인 가구 비율은 12.3%까지 줄어들었고 65세 이상 가구원이 포함된 고령자 가구는 전체의 30%를 넘어섰다.
영유아 자녀 가구는 2016년 35만 가구에서 2024년 20만 가구로 8년 만에 40%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유아 수도 44만 명에서 24만 명으로 줄어 저출산 흐름이 확연히 드러났다.
서울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돌봄·주거·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다문화, 비친족 가구를 포용하는 제도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고립과 외로움 예방, 청년 주거 안정, 양육 친화 환경 조성 등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