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29일 외국인 관광객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장을 보고 있다. 롯데마트
무비자 특수…유통업계 ‘들썩’
특화매장·각종 프로모션 선봬
농민신문 정진수 기자 2025. 10. 6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9월29일 시행되면서 국내 유통·식품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 6월30일까지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한해 15일간 비자 없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편의점업체인 CU는 서울 명동역점 등지에서 라면·스낵·디저트·건강식품을 한데 모은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이다. GS25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상품을 모아 꾸민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 위챗페이·알리페이·유니온페이 결제 행사도 강화했다.
대형 유통업체도 시장 선점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9월30일∼10월15일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을 포함한 외국인 특화 점포 10곳에서 ‘케이푸드 페스타’를 열고 김스낵·견과류·케이(K)-뷰티 등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업체별 대표 상품이나 이른바 ‘굿즈’를 활용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롯데마트 특정 점포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불닭 기프트박스’를 판매 중이다. 이 상품엔 까르보불닭볶음면·로제불닭볶음면 등이 들어 있다.
송형석 빙그레 홍보팀 과장은 “‘바나나맛 우유’ 전용 매대를 인천국제공항 내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 20여곳에서 운영 중”이라며 “해당 제품 전용 매대를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경준 오리온 홍보팀 차장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해 자사 과자제품 ‘비쵸비’ 포장재에 호작도 디자인을 입힌 한정판 제품을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 첫날에 판매 개시했다”고 전했다.
건강기능식품업계도 잰걸음을 내디뎠다. 이오미 정관장 미디어1팀 차장은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뿌리삼’ 제품인 ‘본삼’의 대용량 제품 2종(300g·600g)을 9월초 출시했다”고 밝혔다. 농협홍삼 역시 면세점 입점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