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농정신문] 명절 지나니 ‘김장철’ 코앞…배추·무 수급 전망은
202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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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16일 충북 괴산군 문광면 신기리 배추밭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잦은 비로 인한 병해를 막기 위해 약제를 살포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최근 잦은 비에 지역별 병해 확산·작황 부진 관측되나

물량 자체가 적지 않은 만큼 수급 상황 무난할 것으로

산지에선 오히려 생산비 못 미칠 ‘낮은 시세’ 우려 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5. 10. 19



긴 연휴를 동반한 추석 명절이 지나자 김장철이 한 달여 기간밖에 남지 않게 됐다. 자연스레 배추·무 등 김장 성수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가을철 잦은 비에 충남 등 김장용 배추 산지 곳곳에서 병해 확산 등의 소식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반에선 김장용 물량 자체가 워낙 많은 데다 수년째 이어지는 소비 부진 등의 여파로 수급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산지에선 오히려 최근 배추·무 가격이 대체로 전·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고, 물량 자체도 적지 않아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낮은 가격대가 지속되진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이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무·대파 수급 전망은 긍정적이나, 배추의 경우 향후 기상여건에 따라 변수가 존재한다. 해당 관계자는 “잦은 비로 일조량이 부족해 상품 비중이 낮을 순 있겠으나 현재로선 주산지 작황이 크게 망가지지 않았고 물량 자체도 많은 편이다 보니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 것 같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수능 이후인 11월 중순인 만큼 남은 한 달여 기간을 좀 더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지만, 김장 배추 주 출하지가 사실상 전국에 퍼져 있는 만큼 지역별 편차는 있을지언정 물량 걱정을 할 정도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산지유통인 A씨 역시 “배추·무 모두 과잉생산이 우려된다. 현재 시세도 너무 낮아 걱정이다”라며 “김장 물량은 특히나 전국에서 출하되는데 배추의 경우 평년 대비 물량이 15% 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세는 낮고 양은 많기 때문에 수급을 걱정할 게 아니라 대책을 마련해야 할 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가을에 비가 이렇게 많이 내린 경우가 거의 없는데, 지역에 따라 쉬지 않고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품질 저하는 포전에 따라 확인되는 상황이다. 현재 기준 상태가 많이 나쁘진 않지만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영향이 있을 순 있을 것 같다”며 “배추는 한 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아주 빠른 속도로 무너지기 때문에 김장 즈음 되면 물량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물량이 평년보다 많은 만큼 시세가 큰 폭으로 반등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특히 A씨는 김장용 배추를 정식한 8월 초중순 무렵 강원지역 가뭄이 극심해 농가 고충 또한 심했다며, 평년 대비 생산비 증가 폭이 큰 만큼 적정 가격이 형성되지 않을 것이라 우려했다. 정식 이후엔 가물어 물을 대주느라 생산비가 늘었고, 최근엔 비가 잦아 방제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A씨에 따르면 평년 대비 20~30% 이상의 생산비 증가가 예견되는데 추석 이후 최근 가락시장 상품 배추 시세는 10kg 한 망당 6000~7000원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A씨는 한 망당 1만원 이상이 나와도 생산비에 못 미쳐 손해가 불가피하다며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김장철 정부의 비축물량 방출이 걱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