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 여섯번째)이 8일 강원 강릉시청에서 김홍규 강릉시장(〃 다섯번째)에게 가뭄피해 극복을 위한 범농협 성금 6억원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릉=김병진 기자
강호동 회장, 김홍규 강릉시장에게 전달
대파밭 등 농업현장 찾아 피해상황 점검
농민신문 강릉=김해대 기자 2025. 9. 9
농협이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 지역에 6억원을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8일 강원 강릉시청을 찾아 김홍규 시장에게 성금·현물 등 총 6억원을 전달하며 조속한 가뭄 극복을 기원했다. 6억원 중 4억원은 성금으로 기부돼 강릉 지역 전체 가뭄 극복에 쓰이며 1억원은 식수·즉석밥·관수장비 등의 형태로 농협 조합원을 포함한 지역 농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전달식에 앞서 농협은 생수(5500만원 상당)와 양수기 120대 등 1억원 규모의 가뭄극복 용품을 선제적으로 현장에 지원했다.
농협은 강릉 지역이 전례없는 가뭄을 겪고 있는 데 대해 공적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농민들의 원활한 영농을 지원하고자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강릉에선 생활용수 주공급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0% 초반대로 떨어지며 급수가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 회장은 “농협의 이번 성금과 물품 기부가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과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협은 이번 가뭄을 포함해 각종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농협의 따뜻한 성원과 지원이 피해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전달받은 성금과 물품을 피해 농가와 시민들을 위해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강 회장은 전달식에 앞서 강릉 지역 대파 재배 현장을 찾아 농업용수 부족 상황을 점검하고, 농협 차원의 지원책도 모색했다. 강릉에는 7~8일 각각 5㎜ 안팎의 비가 내렸으나 가뭄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벼·배추·고추·대파 등이 물부족으로 생육 시기를 놓쳐 정상적인 출하가 어려운 실정이다. 대파의 경우 10월 중순부터 11월말까지 출하를 마쳐야 후작으로 감자를 심을 수 있으나 현재 생육 상황에선 출하 시기를 놓칠 것으로 우려된다.
강 회장은 “이상기후로 농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어 안타깝다”며 "지역 농민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농협도 관수 장비 지원 등으로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