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수도권 5060 “일자리 있다면 귀촌 의향”…희망 월급은?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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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베이비부머의 73.0%가 지역 취업 시 귀촌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귀농 귀촌 설문조사 [한국경제인협회]
* ‘3자(三者) 연합’ 협력 모델. [한국경제인협회]




한경협, 베이비부머 500명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3% "취업 기회 주어진다면 가능"

건강·생활비 절감 이유…월 227만원 원해



농민신문 김미혜 기자 2025. 11. 5



수도권에서 대기업 영업직으로 일해 온 1968년생 A씨는 최근 치솟는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에 지쳐 은퇴 전 새로운 삶을 고민하고 있다. 물가가 비교적 낮은 강원 춘천으로의 귀촌을 고려하던 중 현지 한 중소기업이 경력을 높이 평가하며 채용 의사를 밝혀 실제 이주 가능성이 커졌다. 이처럼 경제적·생활적 이유로 지방 중소기업 취업과 귀촌을 모색하는 은퇴 예정 베이비부머가 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5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1955~1974년생 베이비부머 500명 중 73.0%가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취업 기회가 주어지면 귀촌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귀촌 의향이 79.9%로 여성(66.9%)보다 높았다.

귀촌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건강한 생활 유지(24.6%) ▲여유로운 생활·휴식(22.9%) ▲자연 친화적 환경(20.7%) ▲주거비·생활비 절감(15.6%) 등이 꼽혔다.

반면 귀촌을 주저하는 이유로는 ▲생활 인프라 부족(27.8%) ▲도시 생활에 대한 익숙함(17.0%) ▲교통·접근성 불편(15.2%) ▲안정적 일자리·소득 확보 어려움(11.1%) 순이었다.

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이 가장 선호한 지역은 충청권(32.9%)이었으며 ▲강원권(27.4%) ▲호남권(15.9%) ▲영남권(10.4%)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 직무는 ▲관리·사무직(30.7%)이 가장 많았고 ▲서비스·판매직(20.7%) ▲농림어업 종사(15.9%) ▲생산·제조직(14.8%)이 뒤를 이었다. 근무 형태로는 시간제(47.7%)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희망 월임금은 평균 227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경협은 수도권 베이비부머의 귀촌과 지역 재취업을 통해 수도권, 지역 중소도시, 지역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3자(三者) 연합’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베이비부머의 79.0%가 이 모델이 실현된다면 귀촌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단순한 취업 기회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3자 연합’의 기대 효과로 ▲수도권 집중 완화 및 균형발전(24.8%) ▲베이비부머의 안정적 일자리·소득 확보(18.6%) ▲지역사회 인구 유입(13.9%)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13.2%) 등을 꼽았다. 또한 귀촌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로는 ▲임대주택 등 안정적 주거시설 제공(22.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의 고향 귀촌과 지역 내 재취업을 유도한다면 수도권 집중 완화는 물론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