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1차산업 조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달성했다.
* 제주 농가들이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 제주 농가들이 양파를 수확하고 있다.
*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제주도, 제주농협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제주 1차산업 ř조원", 원동력과 미래
<상>사상 첫 조수입 5조 돌파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2025. 10. 31
제주가 사상 처음으로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이는 민선8기 제주도정 농정 공약 중 하나인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설립 등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농산물 수급관리 체계 구축을 비롯해 제주농업의 과학영농·디지털영농 기반 마련, 유통채널 다변화 및 내륙 통합물류센터 등 통합마케팅 추진 연계가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제주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달성과 새로운 시대 개막과 원동력 그리고 앞으로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 농업을 위한 계획과 과제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온 제주 1차산업에서 올해 의미 있는 성과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됐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성과는 사상 처음으로 제주 1차산업 조수입이 5조원을 돌파다.
2024년 농수축산업 조수입은 5조214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2022년 4조6421억원 대비 12.3%, 2023년 4조9749억원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제주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돌파는 2020년 첫 농수축산업 조수입 4조원 달성 이후 4년 만의 성과로 2011년 조수입 3조원 달성 이후 4조원 달성까지 8년의 기간이 소요된 과거와 비교해 빠르게 성장했다.
1차산업 조수입 성장세 속에 농축산업 조수입도 4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제주 1차산업에 대한 전략적 육성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
# 감귤 조수입, 2년 연속 1조3000억원대 기록···밭작물도 처음으로 1조 넘어서
제주 1차산업 조수입과 관련해 제주 농업의 중심축인 감귤산업은 2024년 조수입 1조3130억원을 기록해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소비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2년 연속 1조3000억원대를 유지하며 위상을 입증했다.
전년대비 조수입이 63.5% 증가한 망고, 27.4% 증가한 블루베리 성장에 힘입어 18개 품목을 포함한 기타과수 조수입은 전년대비 15.9% 증가한 1014억원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였다.
축산업 분야 역시 1조3887억원의 조수입을 올려 전년대비 4.0% 증가하는 등 회복세로 돌아섰다.
특히 월동채소 등 제주 밭작물이 역사상 처음으로 조수입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둬 제주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달성을 견인했다.
제주 밭작물 조수입은 1조814억원으로 전년 8462억원 대비 27.8%인 2352억원 급증,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파종기 고온현상과 생육기 잦은 강우, 일조량 부족 등 악조건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로 농업인과 행정의 유기적 협력 결과물이자, 민선8기 제주도정 농업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귤과 밭작물 중심의 제주 1차산업 조수입 성장으로 제주지역 농업소득도 2023년 1523만1000원에서 2024년 1866만3000원으로 22.5%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957만6000원 대비 194.6% 높은 수치며, 2023년 전국 평균 농업소득 대비 제주 농업소득 비율 136.7%보다 57.9%p 높았다.
# 농가 자율적 수급관리 매진·전략적 예산 투입 뒷받침···도-농가 협력 성장발판 마련
이 같은 제주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돌파 및 제주 농업소득 증가와 관련해 농업인과 행정이 함께한 결과물이라 평가되고 있다.
문병철 한농연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은 “농업인으로서 사상 첫 제주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돌파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난 한 해 폭염 등 이상기후로 다수 농업인이 농작물 피해를 입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조수입 5조원 돌파와 함께 농축산업 분야 조수입 4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는 사실과 밭작물 조수입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농업인과 행정 등이 함께 땀 흘리고 협력한 결과일 것”이라며 “제주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달성을 계기로 농업인과 행정 그리고 농협의 협력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면, 농업 혁신과 지속가능한 제주농업을 견인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준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업정책과장은 “조수입 증가는 농업 현장과 행정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그동안 제주 농업은 생산량과 가격 변동성에 따라 소득이 불안정해지는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농업인과 행정 모두에게 있어 매우 의미 있는 결과인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돌파는 제주도가 농가 스스로 자율적인 수급관리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고 각 부문에 전략적인 예산 투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1차산업의 기반을 다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성과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고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고 지속가능한 제주 1차산업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