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화재 피해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을 찾아 화재 발생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5층 전산실 복구계획. 연합뉴스
중요도 큰 1급 시스템 복구 70% 이상
전체 복구율은 35%… 분진 제거 난항
5층에 연계된 시스템 많아 시간 걸릴 듯
정부, 15일까지 새 장비 설치 후 속도전
농민신문 이휘빈 기자 2025. 10. 12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여전히 5층 전산실 복구가 난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요도가 큰 1등급 시스템의 복구는 70% 이상을 이뤘으나, 전체 복구율은 여전히 30%대에 그쳤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복구율은 35.1%다. 전체 709개 중 249개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중요도가 큰 1등급 시스템은 전체 40개 중 30개가 정상화됐으며, 복구율은 75%다. 2등급은 68개 중 33개(48.5%), 3등급은 261개 중 106개(40.6%), 4등급은 340개 중 80개(23.5%)가 정상화됐다. 정부는 시스템 장애에 따른 영향력이 큰 1·2등급 시스템을 먼저 복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중대본은 추석 연휴기간을 ‘복구 골든타임’으로 보고 총력전을 벌였으나, 복구된 시스템은 47개에 그쳤다. 더딘 이유는 화재 피해가 집중된 5층 전산실에 곳곳마다 미세한 분진이 스며들어 제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대전 본원의 전산실은 2층부터 5층까지 총 9개다. 화재는 5층 7-1 전산실에서 발생했지만, 인접한 7·8 전산실도 분진과 연기 피해 등을 입었다. 특히 5층 전산실 시스템이 2~4층 전산실 시스템과 상호 연계된 경우가 많아, 5층 복구 지연이 다른 층의 시스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대본은 전산실의 데이터 저장장치 8대를 대상으로 분진 제거를 진행 중이며, 이 중 4대가 완료됐다. 중대본은 15일까지 새로운 클라우드존 구성을 위한 장비 설치를 마치면 복구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공무원 220여명, 사업자 상주 인원 574명, 분진 제거 및 기술 지원 인력 160여명 등 960여명을 투입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는 9월 16일 오후 8시15분께 대전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배터리 화재로 정부의 온라인 서비스 709개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