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사히사 이시히 일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NARO·나로) 지역자원 활용·관리 그룹장이 ‘제10회 그린시스 국제 심포지엄(GreenSys 2025)’에서 탄소중립 온실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극한기후시대] 日, 에너지절약 이중커튼 보급
벨기에, 제습 동시에 열 회수
네덜란드, 탈석유 CO2 포집
농민신문 알메리아(스페인)=조영창 기자 2025. 9. 12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이 일상이 되면서 온실은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케 하는 해결책으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냉난방 시설과 조명 등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한계도 안고 있다. 6월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열린 ‘제10회 그린시스 국제 심포지엄(GreenSys 2025)’에선 여러 나라의 ‘탄소중립 온실(Net Zero Greenhouse)’ 전략이 집중적으로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일본은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중커튼 개발·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사히사 이시히 일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NARO·나로) 지역자원 활용·관리 그룹장은 “광합성에 필요한 400∼700㎚(나노미터) 파장의 가시광선을 투과시키고 근적외선(NIR)을 반사해 과열을 막는 원리의 이중커튼을 개발·보급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나로에 따르면 단일커튼을 사용하던 2000㎡(605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 이중커튼을 도입한 결과 연간 연료 사용량을 기존 5000ℓ에서 1000ℓ 이하로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벨기에·네덜란드 국경 지역에서 2023년 시작된 ‘에너글릭(ENERGLIK)’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온실원예분야 에너지 소비량을 44% 감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벨기에 ‘후흐스트라텐 연구센터'의 스테피 포트 연구원은 “교차류 열교환기 기반의 제습시스템을 활용해 습기를 응축·제거하고, 동시에 열을 회수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해당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일반 온실보다 44∼49% 적은 에너지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교 연구진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대기에서 직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온실에 공급하는 ‘직접 공기 포집(DAC)’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사벨라 리기니 바헤닝언대 연구원은 “경제성을 높여 상용화 단계에 이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