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매시장 비중 50% 매몰되면 안 돼”
“정부, 이해당사자 간 이견 조율에 신경 써야”
농민신문 이재효 기자 2025. 9. 16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가 16일 성명을 내고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내놓은 정부 결정을 환영했다.
앞선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온라인도매시장 중심 유통 체계 개편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확충 ▲성과 부진 도매법인 지정 취소 의무화 및 신규 법인 공모 ▲출하 가격 보전제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종협은 이날 성명에서 “추석을 앞두고 물가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개선 방안은 시의적절하다”며 “온라인도매시장 중심의 유통 체계 구축과 예측 고도화를 통한 유통 단계 감축 등에서 농산물 가격 투명성을 높이려는 정부의 의지가 잘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일부 계획에는 우려를 표했다. 한종협은 “정부가 ‘온라인도매시장 유통 비중을 2030년까지 50%로 확대한다’고 발표하는 등 높은 목표를 설정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목표 달성에만 매몰되면 안 된다”며 “유통 구조 전반의 질적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한종협은 “도매시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어 일방적인 정책 추진은 오히려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충분한 협의와 소통이 보장된 협의체를 구축하고 당사자 간 세심한 이견 조율 역할에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종협은 “곧 예산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국회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유통 구조 개선에 필요한 재정이 차질 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여 달라”며 “이번 개선안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유통 혁신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