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농기계 치사율 ‘극악’…일반 차량보다 얼마나 높길래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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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농기계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15.4, 농기계 단독사고 치사율은 3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농기계 및 전체 차종 교통사고 현황.
*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농기계 교통사고 보호장구 착용 여부별 사망자 수. [한국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 농기계·전체 차종 교통사고 현황 발표

최근 5년간 1628건 중 250명 사망…일반 차량의 11배

사고 운전자 73.6%가 65세 이상…"안전띠 착용 필수"



농민신문 김미혜 기자 2025. 10. 21



가을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이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농기계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일반 차량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21일 발표한 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1628건으로 이 중 사망자는 250명에 달했다.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치사율은 15.4로 농기계를 제외한 전체 차종의 평균 치사율(1.4명)보다 11배 높았다.

특히 농기계 단독사고의 치사율은 36.9명으로 전체 차량 단독사고 치사율(7.5명)의 5배 수준이었다. 단독사고는 ▲공작물 충돌 ▲도로 이탈 ▲전도·전복 등의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전체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의 88.8%가 이러한 사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안전띠 착용률도 매우 낮았다. 최근 5년간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 250명 중 안전띠를 착용한 사람은 12명(4.8%)에 불과했으며 미착용 사망자는 93명으로 착용자의 7.8배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농기계 사고 운전자의 73.6%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시력과 청력 저하, 인지 반응 속도 감소 등으로 인해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반드시 안전띠와 안전모를 착용하고 출발 전 제동장치, 등화장치, 반사판 등 안전장비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적재물은 단단히 고정하고 음주나 피로한 상태에서는 운전을 삼가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농기계 사용이 집중되는 가을철에는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며 “농기계는 전복 시 탑승자가 밖으로 튕겨 나가기 쉬운 만큼 짧은 거리나 저속 운행이라도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