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3일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과 함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2026년도 농식품 핵심 정책사업 예산 증액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흥진 기자
한농연, 국회서 기자회견
올대비 예산 6.9% 늘었지만
국내 생산 지원정책은 ''뒷걸음''
비료ㆍ사료 지원예산 등 살려야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2025 11. 4
“식탁 물가 안정화의 전제조건은 국산 농축산물의 안정적 생산이다. 농업 예산 증액인 농업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6 농식품 핵심 정책사업 예산 증액 7대 요구사항’을 발표<본보 11월 4일자 3면 참조>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임미애 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과 함께 ‘2026년도 농식품 핵심 정책사업 예산 증액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농연과 임 의원은 농식품 정책사업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한농연의 예산 증액 7대 요구사항은 △농촌 고용인력 지원 △예비 청년농업인 지원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농기계 임대 △무기질비료 가격 보조 및 수급 안정 △농가사료 직거래 활성화 지원 △가축방역 대응 지원 등이다.
최흥식 한농연 회장은 “내년도 농업예산안은 전년 대비 6.9% 증가하며, 국가 책임 농정과 농업의 전략산업화라는 새 정부 농정 비전 실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한다”며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능력과 농업재해 국가 책임 강화, 선제적 농산물 수급관리, 취약계층 먹거리 안정, 지역 균형 성장, AX(인공지능 전환) 기반 확충 등에 집중 투자한 점은 농업의 가치 확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상기후 증가, 농업인구 감소, 대외 개방 확대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생산을 뒷받침할 지원책은 오히려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업 경영비가 지속 상승해 농가 경영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에도 무기질비료 가격 보조·수급 안정, 농가사료 직거래 활성화 등 주요 생산비 지원사업 예산이 미반영되거나 축소됐다”며 “무기질비료와 사료는 경영비에서 비중이 가장 큰 필수재로, 가격 부담으로 적정 시비·배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생산성 저하를 넘어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농업인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새 정부 핵심 과제인 물가 안정, 그중에서도 민감도가 높은 식탁 물가를 잡으려면 국산 농축산물의 안정적 생산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미애 의원은 “이재명 정부 농정 주요 과제의 핵심은 유통개혁이며, 유통개혁의 기본은 생산의 안정화”라며 “생산을 책임지는 한농연 회원들의 현장 목소리가 가장 절박하다. 이 목소리가 국민께도 정확히 전달돼야 하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 농업예산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농해수위원이자 예결특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국회에 제출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728조 원 규모다. 이 중 농식품부 예산안은 지난해보다 6.9% 늘어난 20조 35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