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다다기 100개 6만원 후반대
한국농어민신문 이두현 기자 2025. 10. 28
때아닌 가을장마로 급등했던 오이 도매시세가 기상 여건 개선과 함께 안정세로 돌아섰다. 다음 달부터 출하를 시작하는 전남 지역의 작황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져 당분간 오이 수급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지난 9월 29일~10월 15일까지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백다다기오이 일평균 반입량은 331톤으로 평년보다 20% 이상 많았다. 그럼에도 추석 대목장에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면서 평균 도매시세(100개, 상품)는 6만5000원 내외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추석 연휴 기간 지속된 가을장마로 일조량이 줄고 기온도 크게 떨어지면서 생산량 감소에 오이 시세가 급등했다. 10월 오이 주산지인 충남 천안·공주, 충북 진천 등지의 오이 생육이 부진했고 그 결과 10월 16~27일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은 201톤으로 평년 228톤보다 감소했다. 이에 시세가 상승해 지난 17~18일에는 평균 도매가격이 11~13만원 대까지 올랐다. 다행히 10월 중순부터 맑은 날이 이어지며 오이 생육도 점차 회복됐다. 지난 27일에는 가락시장 오이 반입량이 311톤에 달해 시세도 6만원 대 후반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박광희 중앙청과 부장은 “여름철에 비해 오이 가격이 너무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조량이 중요하고 저온에 약한 과채류의 특성을 고려하면 10월 일시적인 가격 상승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11월부터 백다다기오이가 출하되는 전남 고흥 지역의 작황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돼 당분간 오이 시세는 현재 수준에서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취청오이도 백다다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추석 직후 가락시장에서 1만원 대(50개, 상품) 후반에 거래되다 지난 16일 2만6000원 대로 가격이 상승했다. 이후에도 가격은 강세를 유지해 10월 16~27일 평균 도매가격은 3만1216원을 기록했다. 현재 충남·충북 지역에서 주로 출하하고 있는 취청오이는 11월 말부터 전북 남원, 전남 구례·순천 등으로 출하지가 확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