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농어민신문] “신품종 하라듀 배추로 만든 김치, 상품성 높다”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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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가 지난 23일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배추·김치 홍보관’을 운영했다.
* 대한민국김치협회가 ‘하라듀’ 배추로 포기김치, 맛김치, 백김치 등을 제조해 상품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aT, 농업박람회 홍보관 운영


숙기 45~50일로 10일 이상 단축

고온 적응력 높고, 결구력 우수

여름 저장배추 대비 단맛·풍미↑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2025. 10. 28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 감소와 여름배추 수급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배추 신품종 ‘하라듀’로 제조한 김치가 여름철 저장배추로 담근 것보다는 상품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가 지난 23일 국제농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농업기술원 농업미래관에서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배추 및 김치 홍보관’을 운영했다.

홍보관에서는 ‘준고랭지 여름배추 시범재배’를 통해 생산한 배추 신품종 ‘하라듀’ 소개와 함께 김치담그기 및 시식 등의 실증을 통해 사업성과를 점검했다. 시식행사에 앞서 홍문표 사장은 “우리 국민들의 먹거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김치이고,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도 김치를 선호하고 있는데, 기후변화 때문에 고랭지 배추 생산량이 크게 줄고 있다”면서 “여기에 대응해 고심 끝에 개발한 배추가 ‘하라듀’인데, 육성할 가치가 있는지, 아니면 보완할 것은 없는지 냉정하게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라듀’는 농촌진흥청이 2023년 5월에 품종출원을 완료한 배추다. 여름을 뜻하는 ‘하’에 오래 견딘다는 의미의 듀라빌리티(Durability)가 결합된 이름으로 내서성이 강한 품종을 뜻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배추의 정식부터 수확까지의 기간이 60일 가량인 것과 비교해 ‘하라듀’의 숙기는 45~50일로 10일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아울러, 고온 적응력이 우수해 덥고 습한 환경에서도 생육이 양호하고, 결구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홍보관을 방문한 김대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농촌진흥청에서는 신품종 육성부터 재배기술, 저장기술 등을 통한 배추의 수급안정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하라듀’는 숙기가 45~50일이고, 기존 배추에 비해 크기는 2/3이지만 여름철을 견딜 수 있는 품종이란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해발고도 400m 이상의 준고랭지인 전북 남원, 무주, 강원 평창(2곳), 정선, 양구 등 6개 지역에서 26개 농가가 참여해 ‘하라듀’ 시범재배를 실시했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시범적으로 재배한 ‘하라듀’ 배추를 정부수매와 연계해 시장에 공급하고, 김치 실증 등을 지원해 배추 수급안정 기반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시범사업 마지막 단계로 대한민국김치협회(회장 김치은)와 협력해 포기김치, 맛김치, 백김치 등으로 가공한 후 시식행사를 통해 상품성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김치은 김치협회장은 “크기가 다소 작다는 단점이 있지만 여름철에 저장배추로 김치를 담는 것과 비교할 때는 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 또, 광주전남지역 김치명인이면서 김치시연을 담당한 박기순 명인은 ‘하라듀’ 배추에 대해 “여름배추에 비해 잎의 두께가 얇고, 길이는 좀 더 긴 편이라서 식감이 질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면서 “양념이 달지 않으면 배추김치가 단맛이 덜한 편인데, ‘하라듀’는 여름배추에 비해 단맛도 나고, 배추 특유의 고소한 풍미도 더 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