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경기 친환경 학교급식 10만인 서명운동 돌입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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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교육청 식재료 저가 경쟁입찰 제도 도입 저지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가 17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만인 서명운동’을 선포하고 있다.




농민·학부모·시민단체 공대위

교육청 경쟁입찰 ‘보류’ 고수에

‘완전철회’ 못박기…내달 토론회

“아이들 건강 밥상 지켜낼 것”



농민신문 수원=최상구 기자 2025. 9. 24



경기도교육청의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변경 지침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기지역 농민·학부모·시민사회단체가 ‘10만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도교육청이 정책 시행을 ‘보류’ 했음에도 현장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지침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59개 단체로 구성된 ‘경기도교육청 식재료 저가 경쟁입찰 제도 도입 저지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7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 식재료 저가 경쟁 입찰 지침 완전 철회와 친환경 식재료 안정 공급을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선포했다.

공대위는 10월말까지 10만명의 서명을 모아 도교육청과 관계기관에 공식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지침 완전 철회 ▲민·관·정 협의체 구성 ▲급식비 도비 분담 비율 상향과 예산 증액 ▲학교급식법 개정을 통한 중앙정부 지원 등을 촉구한다.

공대위는 특히 도교육청의 지침을 ‘예산 절감 논리에 치우친 졸속 결정’으로 규정하며 학생 먹거리 안전과 친환경급식의 공공성을 위협한다고 지적한다. 송성영 공대위 상임공동대표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경기도가 전국에 내세운 모범사례인데 교육청의 일방적 결정으로 무너질 위기”라며 “10만인 서명운동은 이를 지켜내기 위한 최소한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단체도 목소리를 보탰다. 서혜진 안양 다고은마을교육공동체 대표는 “아이들의 밥상은 선택이 아닌 권리”라며 “지역 재정 여건이나 부모 소득에 따라 차별받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단순한 청원 성격을 넘어 도교육청과 도의회·도가 책임 있는 협의체를 복원할 것을 요구하는 압박 수단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공대위는 8월21일 도교육청 앞 ‘경기도민대회’(본지 8월25일자 5면 보도)에서 지침의 완전 철회를 촉구했지만 교육청은 여전히 ‘보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선 “정책 재추진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대위는 10월 중 공개토론회를 열어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11월 서명 결과를 도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대위는 “아이들의 건강한 밥상은 예산 절감의 대상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권리”라며 “서명운동을 통해 학생들의 먹거리 안전과 친환경 학교급식의 공공성을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