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농어민신문] 김장재료 공급 안정···과일류 출하는 감소
2025.11.08
운영자
조회수 : 1,303




농경연 과일·채소류 11월 관측


가을배추 생산량 전년비 3.2%↑ 도매가 10kg에 7500원 전후

무 생산량도 7.2% 증가 예상 20kg 상품 1만2000원 될 듯

사과·단감값 오름세, 감귤 보합

배·샤인머스켓은 크게 하락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025. 11. 7



김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번 달에는 잦은 가을 비 등 불안정했던 기상 여건에도 불구하고 배추·무·건고추를 비롯한 주요 김장재료의 공급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과일류의 경우 고온과 잦은 비의 영향으로 제철을 맞은 후지사과와 단감 등에 피해가 발생해 출하량 감소와 함께 도매가격도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1월 주요 과일·채소류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 엽근채소

농경연은 정식기 고온과 생육기 잦은 호우로 인해 김장철 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던 가을배추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3.2% 증가한 120만1000톤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우 피해 등으로 생산 단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10a당 8959kg)이지만, 2024년 가을배추 가격 강세로 재배면적(1만3403ha)이 작년보다 2.5%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 조사 결과 올해 김장용 배추 수요도 지난해 55만7000톤과 비교해 5.2% 감소한 52만8000톤가량으로,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 되는 11월에는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기준, 배추 도매가격(10kg, 상품)이 전년 대비 13.1% 낮은 75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무도 비슷한 상황이다. 고온과 잦은 비로 생리장해가 발생했으나 최근 기상 여건 개선과 함께 작황을 회복해 생산 단수가 작년 수준(10a당 7545kg)은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재배면적(4643ha)이 2024년보다 7.4% 증가한 가을무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7.2% 늘어난 35만톤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따라서 11월 무 출하량도 전년 대비 10.8% 많아져 이달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크게(48.3%) 낮은 1만20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당근의 경우 여름·가을·겨울 작형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재배면적이 늘고 작황도 양호해 11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22% 많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분위기에 도매가격(20kg, 상품)은 작황이 부진했던 2024년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2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평년보다도 43.1% 낮은 가격이다. 양배추 가격도 약세인데, 양호한 작황에 가을양배추 생산량이 작년 대비 4.7% 증가한 2만7000톤가량으로, 도매가격(8kg, 상품)은 지난해와 비교해 62.5% 하락한 4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 양념채소

농경연에선 김장 주재료인 배추·무와 다르게 양념에 사용하는 건고추와 마늘 가격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년산 건고추 생산량은 6만1000톤 수준으로, 재배면적(2만5759ha)이 줄어 지난해보다 소폭(0.8%) 하락했다. 그러나 김장 수요 감소 등 소비 부진으로 인해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도매시장에선 건고추(화건)가 작년과 비슷한 평균 1만3000원(600g, 상품) 내외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마늘은 2025년산 재고량이 7만8000톤 정도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저장창고 입고가격이 높아 이번 달 깐마늘 도매가격(1kg, 상품)은 지난해보다 12.8% 높은 7900원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됐다.

양파 역시 재고량(45만5000톤)이 2024년과 비교해 4.9% 많아 11월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1kg, 상품)은 전년 대비 5% 낮은 1150원 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 과일·과채

이달부터 후지 품종 사과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9~10월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착색 지연이 지연돼 수확 작업이 평년 대비 7일 이상 늦어진 상태다. 또한 낙과와 열과 등 생리장해가 발생해 농경연에서는 올해 사과 생산량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4%정도 감소한 44만1700톤~46만5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산지의 사과 저장 의향이 증가하면서 11월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이번 달 후지사과 평균 도매가격(10kg, 상품)은 가락시장 기준 2024년 대비 5.5% 상승한 6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배는 수확기 잦은 비로 인한 낙과와 열과 피해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생리장해가 지난해보다 감소해 올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20만14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11월 배 출하량도 작년보다 34.3% 늘어나 신고배 도매가격(15kg, 상품)은 2024년과 비교해 32% 하락한 4만9000원에서 형성할 것으로 조사됐다.

단감의 경우 올 가을 잦은 비의 영향으로 탄저병이 확산되고, 고온으로 인한 일소 피해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재배면적(9300ha) 확대에도 생산량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9만500톤에 불과할 것으로 관측됐다. 11월 출하량도 줄어 평균 도매가격(10kg, 상품)은 지난해보다 14.7% 오른 3만1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노지감귤은 여름철 고온으로 일소 피해가 발생하긴 했으나 낙과 및 열과가 지난해보다 양호한 상황으로, 올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39만6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사과와 단감 등 타 과일 가격이 높아 대체 수요 증가로 인해 11월 도매가격(5kg, 상품)은 작년과 비슷한 1만4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농경연에서는 올해 포도 생산량이 재배면적(1만4140ha)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 줄어든 21만2000톤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지 물량 수확을 시작한 샤인머스켓도 11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품위저하가 샤인머스켓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달 도매가격(2kg, 상품)은 작년과 비교해 27.5% 낮은 7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과채류에선 딸기의 경우 지난 7월 영남지역 주산지 수해 등으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에도 생육기 기상여건이 양호해 11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6%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이달 딸기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5.1% 하락한 6만원 안팎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됐다.